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만년콩 국립생태원에서 개화
기사입력 2023-06-21 15: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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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에코리움에서 전시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만년콩(Euchresta japonica)이 개화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만년콩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유일한 상록성 콩과식물이다. 꽃은 흰색이며 길게 자라나는 꽃대에 여러 꽃이 달린다. 열매는 콩과식물의 특징인 꼬투리로 달리지 않고 검은색 열매로 열리는데, 한 개의 씨를 단단한 안쪽 열매껍질이 씨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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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거의 안 들고 구실잣밤나무가 우점하는 상록활엽수림 내 분포하며 공중습도가 높고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출현한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남쪽 계곡의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야생식물로서 자생지 내 개체수가 매우 적고 결실 개체 또한 드물어 보전이 시급한 종으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관상가치가 뛰어나 무분별한 남획과 자생지 내 탐방객 접근이 개체수 감소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만년콩 자생지 보전 및 증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생물 보전 인식 개선을 위해 개화한 만년콩을 에코리움에서 전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