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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함양군이 긴 장마 후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고추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예찰 및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하는 등 오랜 장마로 인해 고추 포장 내 토양 수분함양이 높아져 과수분 상태의 지하부는 점차 약해지고,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는 환경에 놓이면서 탄저병 및 바이러스 병의 발생은 물론 식물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잎이나 열매가 타는 증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탄저병의 경우 빗물에 의해 병원균의 분생포자가 전파되며 과실 중간부 정도에 연녹색의 작은 반점이 점차 둥근 무늬로 확대되어 움푹 들어간 궤양 증상으로 나타난다. 병든 열매는 발견한 즉시 제거하고 전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바이러스병은 주로 복숭아혹진딧물, 목화진딧물 등이 매개하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총채벌레가 옮기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칼라병)가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병은 발생시 기형과, 위축(오그라듦), 모자이크 증상 등이 주로 발생한다. 의심 증상 발생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통해 진단 받을 수 있다.
강수 후 폭염기간이 지속되면 수정 능력이 떨어져 꽃이 낙화할 수 있고, 양분흡수에 악영향을 받아 석회 결핍과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시설재배에서는 냉방, 차광, 환기 등을 실시하고 노지재배는 지온을 떨어뜨리기 위한 관수를 실시해 고온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장마로 작물이 쇄약해지는 시기에는 작물의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기방제와 예찰이 중요하다”며 “또한 무더운 한낮에는 수확 및 방제 작업을 피하여 농업인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