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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진주시는 지난 4일 서울 디자인하우스 회의실에서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도예가인 이화여대 강석영 명예교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장동광 원장,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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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MZ세대를 위한 홍보, 전통과 현대의 공예적 접목, 부가가치 창출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과 추진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가 이루어졌다.
올해 2회째인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을 주제로,‘진주라 천리길’을 부제로 열리며, 국내 작가와 해외 10개 창의도시 작가 등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는 전통가구가 비싸고 현대인의 생활패턴이나 체형에 맞지 않아 대중의 구매율이 떨어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도 소개될 예정이어서 공예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주시는 전통가구를 만드는 장인인 소목장들이 많이 모여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공예 창의도시로서 진주소목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소목장인 6명과 유명 현대가구 디자이너 6명이 몇 개월에 걸쳐 작업한 협업작품이 전시된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소목장 정진호, 조복래 등 진주의 소목장인들과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하지훈 교수, 영남대 생활제품디자인학과 정명택 교수 등 유명 현대 가구디자이너가 참여해 진주소목의 대중화와 산업화, 나아가 세계의 명품가구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장동광 원장은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지리적으로 경기, 충청을 거쳐 진주에 이르는 한반도의 공예 혈맥을 새로 잇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진주의 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아시아의 공예분야 중심축 하나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공예도시로 명성을 쌓아 가겠다”고 말했다.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9월 22월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개최되며, 이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는 진주시 강남동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