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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큰 부자 탄생’의 전설이 얽힌 솥바위가 있는 의령 정암마을에 ‘이바구쉼터’가 개소했다. ‘이바구’는 이야기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으로 ‘이바구쉼터’는 주민 화합의 공간으로 활용되어 진다.
의령군은 지난 7일 정암마을 주민 협의체인 솥바우협동조합과 함께 정암지구 도시재생예비사업의 첫 단계인 ‘이바구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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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지구는 2021년 의령군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됐다. 의령군은 정암지구 도시재생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예비사업 준비에 착수했고, 작년 5월에 ‘왁자지껄 이바구, 역사·문화살롱 정암’ 사업계획이 국비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번 ‘이바구쉼터’가 탄생했다.
정암 이바구쉼터는 마을회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와 음료를 판매하는 영업장과 주민들의 각종 회의와 모임, 휴식과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이바구쉼터’의 개소에 앞서 정암지구 30여 명 주민들은 6개월간 ‘큐레이터 양성 및 스토리텔링 교육’, ‘사회경제적 아카데미 교육’ 등 4개의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앞으로 진행될 도시 재생 사업의 기초과정을 닦았다.
마을 주민들은 ‘이바구쉼터’ 등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하드웨어 사업과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동시에 준비해 지역 인프라 구축과 마을 공동체의 단합을 이뤄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암마을은 남강 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의병장 곽재우의 승첩지인 정암진과 국가등록문화재인 정암철교, 부자탄생 전설이 있는 솥바위 등 의령 유수의 관광자원이 즐비해 구슬과 잘 꿴다면 ‘보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주민들로부터 있다.
주민들은 이번에 개소한 ‘이바구쉼터’를 마을의 필요와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도시재생 본 사업 공모 선정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자”며 “의령의 관문인 정암마을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과 편의를 가져오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솥바우협동조합 김성근 이사장은 “이바구쉼터는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며 “누구나 편하게 이곳을 방문해 쉬시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조언과 관심을 보여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군의회 의원을 비롯한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오 군수는 이바구쉼터에 전시된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알리는 ‘홍보대사’를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