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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의회 조인제 의원(국민의힘, 함안2)은 17일 열린 제4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지속가능한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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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지난 9월 17일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10년 만에 마침내 최종 등재 결정이 된 뜻깊은 날이다”고 언급하며, “그간 정부와 지자체, 학계 및 연구기관은 물론 유관기관과 지역주민이 모두 합심하여 얻어낸 값진 결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7개의 가야고분군 중 5개가 위치한 경남은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더욱 적극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조 의원은 지역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의 역사적 위상 제고는 물론 관광객 증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지만, 모든 세계유산 보유 지역이 동일한 등재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세계유산 등재효과가 초기에만 집중되었다가 관심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무분별한 개발과 원형 보존 실패로 등재 취소 위기에 놓이는 경우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세계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계유산의 근본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지속가능한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조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3가지 정책을 제언했다. 먼저 가야고분군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권고한 7개 고분군 통합점검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는 것과 함께 가야고분군 보존·관리 및 활용 계획 수립 시 유관 계획들, 예컨대 국토 및 도시계획, 지역계획, 경관계획, 관광계획, 주민참여계획 등이 함께 맞물려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의 중단없는 추진과 가야사 교육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가야사는 동시대에 존재했던 고구려, 백제, 신라에 비해 문헌에 남은 기록이 많지 않아 연구와 교육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경남은 올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5곳 외에도 지금까지 발굴된 가야유적의 67%가 전 시군에 분포되어 있는 가야사의 뿌리와 같은 곳인 만큼, 가야사에 대한 연구복원 사업과 교육 활성화에 대한 의무가 있는 곳이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가야고분군이라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일반대중이 향유 할 수 있는 관련 콘텐츠 개발과 홍보전략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가야사라는 고대사에 대해 일반 대중들은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만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기존의 전통적인 관광상품이나 홍보매체 외에도 체험학습을 연계한 에듀투어,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관광 콘텐츠, 가야문명을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 등을 적극 개발하여, 일반대중이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점으로 찬란한 가야 역사를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앞서 제안한 제안사항들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그간 흘림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관련 기관과 부서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 의원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경남도가 가야사와 관련된 특화교육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교육청 가야사 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야고분군을 비롯한 경남도 내에 소재한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등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