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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는 25일 경상남도 정책특별보좌관과 복지보건국장이 국회를 방문하여 경남도 의사인력 부족 실태를 설명하고, 의대 정원 확대가 절실함을 강조하며 도의 건의사항들이 정부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9일에도 보건복지부를 방문하여 의대 정원 확대를 건의한 바 있다.
경남도는 이번 국회방문에서 의사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총 300명 이상 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상국립대학교(정원 증원) : 정원 76명→ 200명 이상(교지· 교사 확보 완료)
* 창원특례시(의과대학 신설) : 10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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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는 도내 의사인력 수요 추계, 의대 정원 전국 평균 대비 형평성, 도내 대학 수용 여건, 도내 공공병원 확충 계획 등을 고려하여 산출한 수치이다.
당초에는 정원 증원을 150명 이상으로 건의해 왔으나, 경상국립대학교의 수용 가능 능력 등 학교 입장을 적극 반영하여 200명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현재 경남도의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174.2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 전국 12위
경상남도 활동 의사 수는 5,716명으로, 전국 평균인 7,000여 명에 크게 못 미치며,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 또한 1개소 76명(전국 40개소, 3,058명)이며, 인구 10만 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의 39%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의대 수와 정원이 적은 경남도는 강원, 전북 등 타 시도 인구 대비 정원에 크게 못 미치고, 도 단위 의대 정원 평균 126명에 대비해도 많이 부족하다.
이에 경남도는 ‘경상남도 의사인력 수요추계 조사’를 실시하여 정원 확대 근거를 마련하고, 지난해 11월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를 구성하여 추진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지난 3월, 도의회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 채택 및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의 의료인력 정책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상국립대 증원뿐만 아니라,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신설도 함께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창원시‧도의회‧시의회, 여러 시민단체들과 33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지속적으로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일 경상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은 "경남은 도내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의료 취약지로 분류되고, 의료 인력 관련 지표 전반이 전국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만큼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 기반 확충이 가장 시급한 지역"이라며, "지역의료·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 정책 취지에 맞춰, 경남도 의료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