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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제409회 정례회 기간인 14일 남해교육지원청에서 남해·사천 2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는 산업수요맞춤형 및 특성화고등학교 운영, 선제적 학교 통폐합의 필요성, 지원청의 사업별 집행률 등과 관련된 질의와 점검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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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감사에서 조영명(국민의힘,창원13) 의원은 남해교육청 관내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충원 및 취업역량 강화에 대해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정보처리학 등 이미 구시대적인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데, 계속해서 존속할 필요가 있느냐”며 “시대적 흐름과 지역적 수요를 고려해 다각적인 고민을 통해 새로운 학과를 개설하거나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해교육지원청과 학교, 기업 간 학생 실습 및 취업 연계 내용을 담은 MOU에 대해 질의하며 “우량기업들과 학생 현장학습 및 취업 관련 MOU를 맺은 사례들이 더러 있는데, 이 업무협약이 학생들의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강제성이 없다고는 하지만, 협약체결 이후의 효과성도 교육지원청이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찬호(국민의힘, 창원5)의원은 남해교육청 학교 현황을 점검하며“학생수 100명 이하의 학교가 많다. 남해지역은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므로 학교통폐합으로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 사전에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학교통폐합은 최근 교육부가 저출산으로 학생이 줄어드는 현실을 반영해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이 의원은 또“학교통폐합이 지방 교육재정 효율의 목적 외에도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효과성을 지닌 정책이다. 급속히 감소하는 학생 수를 고려해 지원청 차원에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동철(국민의힘,창원14) 의원은 남해교육지원청이 진행 중인 사업별 집행률이 전체적으로 낮은 것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생애단계별 맞춤형 특수교육 사업’을 언급하며 이 사업이 특수학생을 위한 지원이 아닌 컨설팅과 협의회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책 읽기 사업, 현장 컨설팅 등 기본적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지원청은 사업을 점검하고 독려하는 것이 부족하다. 정책 입안에 의의를 두지 말고 사업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위원회는 남해‧사천교육지원청을 끝으로 현지감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20일, 21일 3일 동안 경남교육청 본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