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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의회 조인제 의원(함안2, 국민의힘)은 1일 열린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웅) 2024년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의 산실인 향교에 대한 예산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지역별 향교 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도내 27개 향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2023년도에는 도비와 시·군비를 합쳐 1개소당 2,450만원을 지원하고 있었으나 2024년도에는 450만원이 감액된 2,000만원으로 편성되어 있다”며, “2024년 지원 예산의 감액으로 인해 향교 운영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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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향교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중추 기관이자 정신적 지주와 같은 기관으로 지역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충효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기관이다”며, “경남도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최소한 2023년도 지원 수준은 유지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최영호 의원(양산3, 국민의힘)도 “국가적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업의 특성에 따라 면밀히 검토해서 합리적으로 예산조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괄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부분은 아쉽다”고 지적하며, “내년도 추경에서 재정여건에 따라 추가 검토 가능하겠지만, 향교문화 계승지원과 같이 역사적·지역적 가치가 높은 사업들은 당초 예산에서 최소한 전년도 수준이라도 예산지원 규모를 유지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의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의 2024년 향교문화 계승지원 사업의 예산은 시·군비를 포함해서 개소당 2,000만원, 총 5억4,000만원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2023년 6억6,150만원 보다 1억2,150만원이 감액된 규모이다.
이에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유산과 김현미 과장은 “전국적으로 세수 감소에 따라 부득이 경남도의 여러 지원예산들이 감액될 수 밖에 없었다”며, “향후 세수 확보 등 재정여건을 고려하여 향교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계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