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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 병원선은 지난 4일 고성 자란도 마을을 시작으로 2024년 순회 진료 첫 출항을 알렸다.
경남도에서 운영하는 병원선은 보건진료소가 없어 의료서비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도내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51개 섬 마을을 월 1회 찾아가는 순회 진료를 통해 2,500명의 주민의 건강을 챙긴다. 올해 목표 진료 인원은 연간 12만 3,000명이며 지난해와 대비해 목표치를 3,000명 상향했다.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의 병원선에는 병원선 총괄 담당 1명,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을 비롯한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4명이 승선하여 내과, 치과, 한방과, 방문 진료를 제공한다.
2023년에는 165일 동안 6,199마일(11,480km)을 이동해 7개 시군 49개 마을을 방문하여 내과 4만 6,040명, 치과 1만 3,276명, 한의과 2,311명, 방문 진료 일만 612명 등 연인원 12만 8,087명을 진료하였다. 이용 주민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선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8%가 병원선 이용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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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병원선 진료 지역 추가를 위해 4개 마을을 시범 진료한 결과 의료 접근성이 낮은 2개 마을(통영시 백학, 대항)을 올해 신규 진료하여 더 많은 섬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의 안구 건조증에 대한 불편감과 겨울철 피부 건조함을 예방하기 위해 점안액 및 천연 한방 보습 약품을 신규 구매해 총 103종의 의약품 등을 제공하여 의료의 질을 한층 높이고 있다.
아울러 경남 병원선은 2023년부터 친환경 선박 대체 건조를 추진 중이며 올해에는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등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조 병원선은 최신 의료 장비 탑재하고 진료과목 확대하여 주민의 건강관리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섬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질 없는 순회 진료와 대체건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