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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결정하여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양당 대결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던 진주시 갑을 선거구의 변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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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갑을 선거구는 이번 4.10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유력한 후보들의 등장으로 본선보다 경선이 뜨거웠다.그러나 국민의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민의 경선 평가 참여 기회마저 사라지고 여당인 국민의힘 공천이 현역의원들의 일방적 단수공천으로 결론난 후 여러 후보들의 공개적 반발은 물론 지역정서와 민심이 크게 요동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유력 후보들의 반발은 총선 일정이 다가오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무소속 연대 등 구체적인 행보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 을 선거구 김병규 후보가 3. 14.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갑 선거구 최구식 후보도 지지자들의 끈질긴 권유와 장고 끝에 3. 15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 갑 선거구 최구식 후보는 17대와 18대 국회의원재임 시 기적같이 진주혁신도시 유치와 LH일괄 이전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20년전 아예 서울집을 처분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집행위원장과 경상남도 정무부지사와 서부부지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을 선거구 김병규 후보는 나라의 곶간을 지키는 기재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세제실장을 거쳐 최근까지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갑을 양지역 무소속 후보 모두 실력과 전문성에서 두드러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지역은 대개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역대 총선에서 나타 난 진주선거의 결과는 다르다. “정당후보나 무소속이나 인물만 좋으면 누구를 뽑던 같은 정당의 뿌리다. 시민들은 그냥 편하게 뽑고 나면 나중에 정리가 된다는 인식과 지역정서가 선거결과로 이어 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14대 총선 시 진주 양 지역 하순봉, 정필근 동반 당선과 15대 총선 시 김재천 당선 등 진주의 기라성 같은 국회의원들이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시민들은 주저 없는 인물 위주 선택을 했다.
18대 총선에서 최구식 전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하여 혁신도시와 LH유치, 유등축제의 글로벌 축제육성 등 굵직한 성과를 만들어 낸 것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진주 정서는 중앙당의 일방독주와 별개로 시민들이 인물위주 선택을 한 후 당선이 되면 당에 돌아오면 된다는 의식이 짙게 깔려 있는 것으로 한마디로 “심판은 하되 보수의 가치는 지킨다”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즉 진주시민들은 당의 공천권을 받은 후보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나 모두 보수성향의 토양과 지역 정서속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이념적 차별성이 없다는 것을 역대 선거를 거치면서 이미 학습”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이번 진주의 4.10선거는 거대 양당의 싸움에 더하여 인물론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의미있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