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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영 경남도의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효율적인 조직 개편 촉구
기사입력 2024-05-20 20:5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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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윤준영(국민의힘, 거제3) 도의원은 20일 진행된 경상남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문화체육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진흥원 합천 청사의 재이전 문제와 공간 기능 개편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윤준영 의원은 “지난 3월 경남도에서 발표한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콘텐츠산업진흥원을 출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기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조직개편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번 추경 예산안에 반영된 콘텐츠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5,000만원) 추진과 함께 기존 진흥원 조직의 개편방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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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영 의원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어 “조직의 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사무·행정 중심의 합천 청사를 보다 많은 도민들이 이용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실제로 현재 합천 청사는 공연장, 대·소강의실, 프로젝트실, 미디어실 등 각종 문화예술 체험 및 공연시설과 운동장,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입주작가들을 위한 연습실과 숙소도 마련되어 있으나, 2024년 5월 현재 입주작가는 없는 상황이고 본원의 사무·행정 공간 위주로만 활용되고 있다.

 

윤 의원은 “현재의 진흥원 합천 청사는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늘어난 현장 행정수요 대응력 미흡 ,잦은 출장 복무로 인한 행정 비효율 발생,합천 청사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 미흡 ,직원들의 잦은 교통사고 문제와 퇴사로 인한 업무 공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진흥원 본원을 행정 대응력이 좋은 도심지로의 재이전을 검토하고, 합천 청사는 더욱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도민들이 체험하고 교류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기능을 개편해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의원의 제안에 따르면 진흥원 합천 청사를 가칭 경남예술창작촌으로 바꾸고 경남 서북부권 문화예술 창작·체험·교류·축제 거점시설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에 김창덕 道 문화예술과장은 “그동안 진흥원 합천 청사의 재이전과 관련해 도의회에서 여러 차례 지적이 있었고 문화예술계의 목소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다만 기관의 재이전 문제는 여러 가지 검토사항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지적하고 제안주신 내용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경남의 문화예술 육성, 지역균형발전과 진흥원의 성장, 조직안정화 등을 위한 제반 사항과 여건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여 진흥원 본원의 재이전을 포함한 합리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10년 경남문화재단으로 설립되었다가 2013년 공공기관 통폐합 논의에 따라 당시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과 통합하고 경남영상위원회의 업무를 이관하여 출범한 기관이다. 통합 출범 당시 청사는 창원에 위치해 있었으나 지역균형발전 등의 이유로 2015년 청사 이전이 결정되었고 2017년 11월부터 합천군 덕곡면 학리 일원에 터를 잡았다. 그러나 창원에서 합천으로 청사를 이전한 직후부터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접근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최근 정책환경 변화와 문화예술 관련 예산 및 행정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진흥원 본원의 재이전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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