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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도시’를 꿈꾸다
기사입력 2025-01-02 11:2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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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진주시는 ‘정원 속의 진주’를 꿈꾸며 ‘정원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2021년에 ‘진주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2022년에는 총 6차례에 걸쳐 정원전문가 릴레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여,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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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도시’를 꿈꾸다(바위솔)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시는 ‘정원 도시 진주’를 조성하기 위하여 정원박람회 개최,월아산 국가(지방)정원 조성 ,작가정원 조성,시민정원사 양성 ,개인정원 발굴 등 크게 5가지 사업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현대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정원박람회는 정원 문화 및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진주시는 진주시만의 산림형 숲 정원을 특성화한 ‘2023년 제1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2024년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박람회는 다양한 정원전시, 산업전시, 학술행사,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 부대행사 등 풍성한 콘텐츠로 펼쳐졌다.

 

또한 시는 정원 및 조경 산업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람회인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산림청 정원정책을 선도하는 한국형 정원문화산업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고,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 진주형 숲정원 콘텐츠를 공유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진주에서 개최될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경남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국가적인 박람회로, 경남의 우수한 정원 문화·산업을 알리고 경남형 정원 문화·산업의 획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주제는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이다. 진주시는 아파트 베란다, 옥상, 주말농장 등 생활환경에 맞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며 ‘진주 같은 정원, 정원 속의 진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일상 속 정원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월아산 국가(지방)정원의 마스터플랜은 월아산이 가진 정원 자원을 활용하여 5가지 테마 정원 계획으로 수립하였다. 5가지 테마 정원은 ‘숲정원 옴파로스’를 중심으로 ‘산석의 숲정원’, ‘디지털 상상의 숲정원’, ‘고요의 숲정원’, ‘차오르는 숲정원’으로 한국형 숲정원을 원시적·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정원의 정신적 문화를 구현하고자 한다.

 

월아산 국가(지방)정원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마스터플랜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하여, 2024년 1월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을 승인받았다.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 4월에 지방정원 조성계획을 경남도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타 도시와 차별화되는 진주시만의 고유한 역사・문화・예술적 역량을 종합한 국가(지방)정원 조성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열린 생태와 정원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지수 승산 부자마을(진주 K-기업가정신) 등을 잠재적 정원 자원으로 보고,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진주시가 ‘한국형 정원 문화의 초석’이 되고자 한다.

 

2023년 월아산 숲속의 진주 내에 ‘정원 도시의 시작, 월량선경(月亮仙境)’을 주제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예술성·작품성을 갖춘 작가정원을 조성했다.

 

2024년 시행된 작가정원 지명설계공모는 월아산의 지형을 담은 지질정원, 삼다정원, 단짝정원의 3가지 주제를 담은 ‘너덜숲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森茶園(삼다원)’, ‘월아숨골’, ‘시간이 만든 시간이 멈춘 공간’ 등 세 작품이다.

 

선정된 세 작품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10월경 준공될 예정이며, 기존 2023년에 조성된 작가정원과 함께 두 번째 작가정원 조성으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전체가 숲속정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바위솔의 ‘진주’는 보석의 이름이 아닌 ‘진주시’로, 바위솔이 처음 발견된 지역인 진주의 지명을 따랐다. 진주시와 지리산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며 11월부터 12월까지 한겨울 추위 속에 고귀하게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또한 의암바위와 약 1km 떨어진 남강 주변 절벽에서도 발견됐다.

 

2024년 6월 진주시는 식물유전자원 전시·교육·보전을 위하여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특산식물인 진주바위솔 보전을 위하여 자생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즉시 이행하고 있다. 또한 국립수목원에서 진주바위솔의 증식 및 관리법 매뉴얼을 제공받아 교육을 듣고, 시가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진주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에서 진주바위솔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진주바위솔에 대한 홍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시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물과 정원에 관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이다. 실무교육과 타 지역 현장학습을 통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전문 시민정원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100여 명의 시민정원사를 양성했다.

 

또한 시민정원사는 진주시 정원정책 홍보 및 전문적인 정원 지식으로 시민참여형 정원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2023년도에는 시민정원사들이 진주시민정원사협회를 설립하여 진주시 정원을 운영·관리함으로써 정원 산업의 발전에 봉사하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관내 숨겨진 보석을 발굴하기 위해 ‘가보고 싶은 개인정원’ 총 36곳을 등록하여 진주시 정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2022년에 선정된 정원은 일반성면 ‘정원품은 10남매 뜰’ ,초전동 ‘AAM(올어바웃미)’등 15개소이고, 2023년에 선정된 정원은 명석면 ‘소석원’ ,초전동‘백송’등 13개소, 2024년에 선정된 정원은 문산읍 ‘9월의 봄’ ,명석면 ‘햇살가득 선녀뜰’ 등 8곳이다.

 

이 중 일반성면 ‘정원품은 10남매 뜰’,수곡면 ‘아침노을정원’ 등 2곳은 경남도 민간정원으로 신청하여 등록하였다. 그중 ‘정원품은 10남매 뜰’은 실제 10남매가 태어나서 살았던 곳으로, 100여 년이 넘은 농가 주택을 개조해 향토적인 정서와 잘 어울리는 은목서와 모과, 꽃잔디, 소품 등을 배치하고 주택정원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진주시는 ‘정원 도시 진주’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세우기 위해 ‘진주시 정원진흥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정원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24년 12월 17일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 정원진흥 기본계획과 함께 2025년 6월 초전공원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도심 가운데 남강이 흐르고, 집 앞을 나서면 발길 닿는 곳에 강과 산, 공원과 녹지가 있어 주변을 걸으며 녹색의 푸르름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정원자산을 보유한 도시이다”라며 “정원 도시 진주를 향한 여정에 우리 시민들도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며, ‘진주 정원’이란 드넓은 녹색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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