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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진주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진주학(晉州學) 5개년 로드맵 과업 중 3년차 연구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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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학 연구는 2021년 9월 진주학 정립을 위한 구상용역 실시 이후 5개년 로드맵으로 과업이 추진되고 있다. 1년차에는 진주학 정립을 위한 로드맵의 심화구축, 2년차에는 진주지역 역사적 사건과 진주정신 구현 연구로 진행됐다.
이번 3년차 연구는 ‘진주정신을 대표하는 전통선비마을과 명문가 연구-남명연원가와 진주 K-기업가정신의 기초자료 연구조사’라는 주제로 다섯 분야의 연구가 진행됐다.
3년차 연구의 다섯 분야는 진주지역 남명학파 문중과 그들의 세거지(世居地) 전통마을 그리고 문중의 대표 인물 조사 및 정리 ,진주지역 K-기업가 문중에 전승된 남명학적 성향을 조사하여 그 학문적 연원이 남명학과 연계되는 가능성 탐색 ,진주지역 남명학파 문중 가운데에서 경영의식이 특출했던 경주이씨 삼성가(三星家)와 태안박씨·진양하씨 문중을 중심으로 남명학과 기업가정신과의 연계 고리 탐색 ,남명 조식의 실학적 면모와 후인에게 전승되는 양상 연구 ,진주 승산마을의 역사적 변천에 따른 인문·사회·경제·지리적 특성을 고찰하여 K-기업가의 경제·경영 의식이 형성될 수 있었던 입지적 조건 연구이다.
이날 3년차 과업수행 완료 보고를 진행한 강정화 경상국립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진주지역 K-기업가 연구는 남명학 또는 남명정신과의 연계 고리를 찾는 것이 가장 큰 난제였다. 이번 과업에서 한강(寒岡) 정구(鄭逑)의 학문적 연원을 퇴계학이 아닌 남명학과 연계함으로써 그 가능성의 단초를 찾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향후 여러 문중과 인물로 확대하여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진주가 자랑하는 선비정신과 명문가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전통이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되길 바란다. 이런 연구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도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4년차 연구도 내실 있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진주학 연구는 4년차인 올해 ‘진주정신 확립을 위한 진주인물 연구’에 이어 5년차인 내년 ‘진주출신 기업가의 기업가정신 연원 연구’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