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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기후변화 등으로 대형 산불 발생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서희봉)가 산불 대형화에 따른 경남 소방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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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6일 제422회 임시회 제1차 회의 후 경남소방본부와 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 말 발생했던 산청·하동 산불을 비롯해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한 경남 소방의 역량 강화 방안 및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번 산불로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 이재민을 위로하고 향후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응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산불 진화 전문 인력 확보와 교육, 특수 진화 장비 확충, 소방용수 관리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태규 의원은 “지난 10년간 전국 산불발생 현황을 보면 경남은 전국 4번째로 많아 전문 진화 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산불 대응을 위해 야간 진화 방안, 담수력이 큰 초대형 헬기 도입, 권역별 산불방지센터 설치를 통한 상시 감시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쌍학 의원은 “필요하다면 조직 확충 및 인력 추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춘덕 의원은 “산불 진화에는 물이 중요한 만큼 원활한 소방용수 조달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영수 부위원장은 “산불 진화 및 대응과 관련하여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물 이외에 효과적인 진화방법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희봉 위원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앞으로 산불이 더 대형화·복합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비해 경남 소방은 소방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조직 개편과 장비 확충, 전문성 제고 방안 모색을 위해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소방본부 측은 조직 보강이나 장비 확충 등 산불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