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남우리신문]2026년 개통 예정인 ‘경전선 부전~순천 구간 KTX-이음(이하 KTX-이음)’ 하동역 정차를 위해 하동군과 경상남도가 팔을 걷어붙였다.
하동군은 지난 25일 KTX-이음 하동역 정차 지정 건의를 위해 경남도와 함께 코레일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
경상남도 의회가 지난달 「하동역 경전선 KTX-이음 정차역 지정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하여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에 발송한 데 이어 경남도가 하동군과 합동으로 코레일에 방문 건의하면서 KTX-이음 하동역 정차에 힘을 싣고 있다.
하동군은 그간 여러 차례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을 방문해 경전선 KTX-이음의 하동역 정차를 건의해 왔으며, 지난 3월 ‘경전선 KTX-이음 하동역 정차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건의문과 함께 용역보고서, 범군민 서명부를 제출했다.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경제성 분석의 한 기법인 B/C(비용 대비 편익)가 하동역 정차 시 1.23으로 측정되었다. B/C가 1이면 비용과 편익이 같다는 뜻이고, 1보다 작으면 적자를 의미한다.
또한, 개별 사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내부 수익률 역시 17.9%로 매우 높았으며, 직접 고용 효과도 710명으로 경제적 타당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대안으로 평가되었다.
기술적 타당성 결과 역시 긍정적이다. 국가철도공단에서 권고하는 고속철도 정거장 역 간 거리가 약 40km인 것을 고려하면 순천~하동이 29km, 하동~진주는 36km로 매우 적합한 거리다.
하동역이 경전선 부전~순천 구간 KTX-이음 정차역으로 지정될 경우 하동은 물론 서부 경남 주민들의 획기적인 교통 편의가 이루어진다. 하동에서 부전역까지 70분에 이동이 가능하고, 운행 횟수도 1일 4회에서 10회 이상 운행되어 그동안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된다.
이는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남해안·지리산권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여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며,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행계획은 개통 2개월 전 정부와 협의하여 결정할 것”이라며, “하동역 경전선 부전~순천 구간 KTX-이음 정차역 지정에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