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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을 확대하고 수도시설 개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엔 삼가, 가회, 가야지구에 깨끗한 물이 공급되고, 대병·용주지구에도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으로 상수도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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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군 전역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합천정수장 증설과 함께 삼가, 가회, 가야지구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을 2023년부터 추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천정수장 증설(1,500㎥/일)사업은 100억원을 들여 올해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 사업이 끝나면 합천읍 내곡, 외곡과 율곡면 갑산, 노양, 두사, 기리 그리고 쌍백면 대현, 안계지역에 상수도가 공급된다.
합천읍, 율곡면, 청덕면 미 급수지역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되면 2024년 말 현재 65.2%인 지방상수도 보급률을 70.2%로 끌어올리게 된다.
이 사업과 병행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2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가, 가회, 용주 등 상수도 미공급 지역(31개 마을)에 370억 원을 투입해 104km의 관로를 매설하고 있으며, 가야지역의 사촌리~대전리 8개 마을의 상수도 공급을 위해 83억 원을 들여 11km의 관로를 매설 중이다.
또한, 올해 대병과 용주지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대병·용주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보조금 지원이 확정되면서 중부지역의 지방상수도 보급률을 확대할 기틀을 마련했다.
대병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은 회양리 외 7개 법정리에 총사업비 270억원을 투입해 송·배수관로 46.3㎞와 배수지 1개소 신설을 포함하며, 올해 착공 후 3년간 시행할 예정이다.
용주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은 용지리 외 6개 법정리에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2027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1단계로 용지리에서 황계리까지 본선 배수관로 19.1㎞를 설치하며 2단계로 지선 배수관로 7.5㎞를 설치한다.
아울러, 묘산면의 지방상수도공급과 봉산면 급수구역 확대를 위한 과업이 포함된 ‘수도정비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2024년부터 추진 중이다.
합천군은 환경부 국비지원사업인 합천군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여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 102억 원을 포함한 총 20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삼가, 초계, 적중, 가야, 야로 5개 지역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노후 상수관로 총 40㎞(배수관 10㎞, 급수관 30㎞) 정비 및 블록시스템을 통하여 상수도 관리 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원활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및 위생적인 수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관에서 발생했던 누수를 방지하여 상수도 유수율을 85%까지 상향하고, 이로 인해 연간 25억 원의 수돗물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합천군은 2018년부터 원격검침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해오고 있으며, 24년 현재 전체 수용가 16,953전 중 63%인 10,786전을 원격으로 검침하고 있다. 올해 예산 6억을 자체 확보하고 4,000여전을 추가로 설치하여 원격검침을 9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원격검침시스템은 디지털 수도미터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단말기를 설치하여 검침원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검침을 하는 방식이다. 수용가의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여 효율적인 수돗물 공급과 정확한 검침으로 수도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상시 모니터링으로 누수 등 이상 유량 감지 시 수용가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민복지과와 연계하여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수도 사용량 모니터링을 실시해 위기 상황을 조기 발견하여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안전한 지역사회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합천군은 상수도 공급 확대와 노후 상수관망 정비 추진으로 2024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어 수원시, 화순군과 더불어 우수기관 포상을 받았다. 또한 지방공기업(상수도)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22개 지자체 중 6위(경남 2위)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환경부 주관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실태 점검에서 우수등급으로 인정받았다.
올해에도 국·도비 확보를 통해 지방상수도 확대 보급사업 168억 원, 후속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114억 원, 원격검침시스템 확대 6억 원 등을 투입, 상수도 시설 확충과 유지 관리를 통해 수도 행정의 편의성을 제공해 나가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우리군은 경남에서 가장 넓은 면적(983.1㎦)을 가진 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지방상수도 시설 보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면서 “국·도비 보조금 확보를 통해 지방상수도 시설 확충에 노력하고,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여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