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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 춘곤증, 계절 변화뿐 아니라 ‘사회적 시차’도 영향
기사입력 2026-04-13 18:0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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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봄철이 되면 이유 없이 졸음이 증가하고 전신이 나른해지는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춘곤증은 의학적으로 특정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계절 변화에 따른 생리적 피로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

 

겨울철에 적응되어 있던 수면-각성 주기가 봄철 일조량 증가와 기온 변화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면서 생체리듬과 호르몬 분비의 재조정이 이루어지고, 이 과정에서 전신 피로감, 일시적인 졸림, 집중력 저하, 무기력감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춘곤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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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여기에 더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실제 생활 패턴과 맞지 않은 현상인 ‘사회적 시차(social jet lag)’가 동반될 경우 춘곤증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에 늦잠을 자거나, 야간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취침 시간이 지연되거나, 교대 근무 등으로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진 상태에서 출근·등교 등 사회적 일정에 맞춰 기상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수면 시간과 생체리듬 간 불일치가 심화되면서 춘곤증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춘곤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에 형성된 생체리듬을 봄철 환경에 맞게 조정하기 위한 기본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이다.

 

수면 시간의 양만큼이나 일정한 기상 및 취침 시간을 유지하는 수면의 규칙성이 생체리듬 유지에 중요하며, 주말과 평일 간 수면 패턴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낮잠은 필요시 2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잠들기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또한, 졸림을 해소하기 위해 과도한 카페인 섭취에 의존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시적으로 각성을 유도할 수 있으나, 늦은 시간 섭취할 경우 수면 개시를 지연시키고 오히려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생체리듬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철에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음식은 식사 후 피로감이나 졸림을 더욱 두드러지게 할 수 있으므로, 저당지수(GI)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주 3회 이상, 30분 내외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햇빛 노출은 생체리듬 회복과 피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춘곤증은 계절 변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으로, 특정 원인보다는 생체리듬 변화와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일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에 나타나는 피로를 모두 춘곤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나, 피로감이나 무기력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단순한 계절 피로로 넘기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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