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5세 이상 30세 미만 남녀 간 성비 불균형이 사상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기사입력 2011-06-10 01:4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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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5세 이상 30세 미만 남녀 간 성비 불균형이 사상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여자 100명당 남자 15세에서 19세까지의 성비는 113.3, 20세에서 24세까지는 113.7, 25세에서 29세까지는 103.8로 조사됐다.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의 비율로, 이 수치를 인구로 환원했을 경우 여자보다 남자가 각각 21만 3944명, 19만5322명, 6만8881명 많은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30세 이상 40세 미만 연령대로도 이어졌다. 이 연령대도 남자가 여자보다 5만9765명 많은 것으로 집계된 것.
이번 조사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있다. 이는 남녀 간 성비 불균형이 최악의 수준까지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전체 인구의 성비가 2000년 100.7, 2005년 99.5, 2010년 98.7 등 상대적으로 여자가 많았던 과거와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성비 불균형이 극심한 세대가 혼인 연령기이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여서 사회·경제적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15세 이상 젊은 층의 성비는 2005년 대비 높아졌지만, 15세 미만은 2005년 보다 다소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