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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명찰 뗀다는 해병대, 그런다고 구타와 폭언, 욕설, 왕따, 기수 열외 등 ..없어질까?
기사입력 2011-07-19 10:4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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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지금껏 관행처럼 묵인 돼온 구타와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병사의 군복에 붙여진 '빨간 명찰'을 떼어내고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는 등의‘고강도 병영문화혁신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국방부와 해병대에 따르면 구타와 폭언, 욕설, 왕따, 기수 열외 등 가혹행위에 가담한 해병대 병사에 대해서는 해병대원을 상징하는 빨간 명찰을 일정기간 떼어내고 해병대사령부 직권으로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는 방안을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추진 중이다.
 
이에  해병대 관계자는 "병영내 악*폐습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았던 해병대의 위상을 되찾기 어려울 것이란 각오로 고강도의 병영문화혁신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가입소 총 7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중 극기 훈련이 끝나는 6주차 금요일에 해병대원임을 상징하는 빨간 명찰을 달아주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빨간 명찰은 해병대 장병에게 단순히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는 표식물이 아니라 '해병대 아무개'라는 해병대에 소속된 한 일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는 명령인 동시에 징표"라고 말했다.
 
오른쪽 가슴에 빨간 명찰을 달았을 때 비로소 해병대의 일원이 됐음을 인정받게 됨으로 해병대에 복무하는 병사가 빨간 명찰을 달지 않으면 사실상 '유령 해병'과 마찬가지이다.
이로써 아직 그런 전례를 찾기 어려워 해병대에서는 가장 큰 벌칙을 의미하게 된다.
 
또한 해병대는 병영 내 악ㆍ폐습 척결을 위한 혁신기획추진단(TF)에서 10월까지 수립할 병영생활 행동강령에 이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해병대는 중대급 이하 부대에서 구타와 폭행 등이 적발되면 아예 해당 부대를 해체해 재창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 관계자는 "해병대사령관이 부대를 해체하고 재창설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법률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그 결과에 따라 시행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기수를 폐지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TF에서는 해병 기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드러난 기수문화의 장ㆍ단점을 자세히 분석해 계승할 것과 고칠 것을 면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는 이날 오후 3시 김포시 해병 2사단 '필승관'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가운데 민간 전문가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병영문화혁신 대토론회’에서 병영문화 개선 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해병대 병사 4명과 해병 2사단 작전범위에 있는 육ㆍ해ㆍ공군부대 병사 각 1명씩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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