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골프장에 웬 경호원들이.....
그 돈으로 미지급 공사대금이나 주지
기사입력 2011-10-07 11:2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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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의 한 골프장에 시커먼 제복을 입은 사설 경호원 10명 가량이 상주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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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4일 오전 11시경 골프장 찾았을 때에도 정문에 두명의 건장한 남자 2명이 순찰을 돌고 있었으며, 주차 안내소 옆에는 3명이 들어오는 차량을 주의 깊게 관찰을 하고 있었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사설 경호원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면서 “윗 사람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왜 이 골프장은 고객들에게 위화감까지 주면서 사설경호원을 고용했을 까.
이유는 1천300억원짜리 골프장 공사에 참여했다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들의 항의 방문이나 시위를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골프장의 시행자는 창녕출신의 A모 회장이며, 시공사는 그의 아들인 B모씨의 건설사가 맡았다.
A회장은 공사대금 전액을 시공사에 지급했으나, 시공사가 지역 일부업체 등에게 공사대금 중 일부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높은 원성과 격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일부 군민들과 지역 업체들은 “사설 경호원 1인당 하루 15만원가량 드는 데, 그 돈으로 영세한 지역 건설업체 공사 비 잔금이나 지급할 것이지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차고 있다.<김 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