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생가 가보니...
기사입력 2011-11-03 00:0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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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장마면 장가1구 1808번지에 위치한 박원순 서울시장 생가. 해방이후, 밀양 박씨들 이 집성촌을 조성한 부락으로 생가의 뒤편에는 광등산(廣등산)이 차가운 북풍을 막고 있고, 생가 바로 앞에는 문전옥답이 펼쳐져 있다. 생가의 마당에 들어서면 따뜻한 기운을 먼저 느낄수 있다. 집 앞엔 논이 있고 멀리 나지막한 산이 있다. 막힘이 없어 시원한 시야가 눈과 마음이 시원하다는 느낌이다. 생가에는 박원순 시장이 태어난 쪽방이 그대로 남아 있다. 박 시장의 7촌 아재뻘인 박상조씨(74세. 장가1구)는 “박 시장이 태어난 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박 시장의 할아버지가 거주하던 문간방 바로 옆 작은방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박 씨가 가르킨 방은 창고로 개조되어 이용되다가 사람이 살지 않으면서 빈 공간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장가 1구 부락은 예부터 창녕에서도 교육열이 높았다. 박순조씨(77세)는 “장마면 전체에서 나온 대학생 수보다 장가1구에서 나온 대학생이 월등히 많다”며 “현재 70여명으로 박사와 교수 5명, 변호사 1명, 경찰 경정 1명이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형인 박우순씨는 동아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누님은 영산면에서 살고 있다.
박씨는 마을 뒷산이 광등산이라며 “넓은 곳으로 오르는 산이라 그런지 박원순 시장이 서울 시장직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제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마을 주민들이 모여 잔치를 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