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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동동 위안부 소녀상 건립 장소 선정 배경..그리고 다른 지자체는 ...(?)
창원시 예초당초 소녀상건립추진위와 장소설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기사입력 2015-08-11 17:5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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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드시 영웅호걸에만 의해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나는 서럽지 않은 조선의 딸로  살고 싶었다. 역사에 남기기 위하여 …….세계 모두에게 일본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수치심을 억누르고 ' 용기' 를 내었다"
故 김학순 할머니의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첫 증언 중에서 )
 
일본 정부는 아베총리 집권으로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을 국제 사회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한국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190명이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恨맺힌 生을 마감하고 있다.
48명의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주어진 시간도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광복70주년을 맞아 전국곳곳에 이들의 아픈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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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동 문화의거리에 건립 될 위안부 소녀상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경남 통영시는 경남 최초로 지난 2013년 4월 남망산 조각공원에 소녀상 추모 정의비를 세웠고 2014년 1월17일 오후 2시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알렸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세워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원시만 유독 소녀상 건립 장소에 마찰을 빗고 있다. 이에 시사우리신문은 11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 30분까지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지자체 담당부서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원주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이  시청공원 내 설치된다. 제막식은 오는 15일 오후2시 예정이다.”며“장소선정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 됐고 장소 선정관련 불만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여성정책과 관계자는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건립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건립장소는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에 세워질 예정이다"며"시에서 보조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청주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도 "민간 시민단체 추진위에서 추진되고 있다"며"아직 장소는 정해진 곳이 없다"고 말했다.
 
거제시 여성과 관계자는 장소 선정 관련해 "대마도를 바라보는 곳이다.시청주변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전주시 여성청소년과여성가족 관계자는 "장소 선정 과정 추진위에서 풍남문 광장에 설치를 요구해 문화재청으로 신고까지 하며 16번째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며"장소에 대한 불만은 없다. 창원시가 조금 시끄러운 것 같다.13일 오전11시 제막식이 진행되며 행사비용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남 남해군에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지자체가 직접 나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남해군 여성보육팀 관계자는 "화전도서관과 여성인력개발센터 그리고 종합사회복지관 세 곳이 모여 있는 공간에 건립된다"며"군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쉽게 볼 수 있고 청소년들에게도 소녀상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알리고 길 가다가도 볼 수 있는 장소로 선정했다. 제막식은 14일 오전 10시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오동동 위안부 소녀상 건립 장소를 두고 추진위와 장소를 변경해 달라는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창원시 시의원들마저 위안부건립추진위와 합세하여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는 더는 불법적인 개인 민원에 휘둘리지 말고 약속 장소인 오동동(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안부 소녀상이 건립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과연 장소선정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
 
창원시는 예초당초 소녀상건립추진위와 장소설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불가피 하다.그 이유는 당시 유일하게 보도된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 토론회…….쓸쓸한 방청석" 기사에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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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조형물 건립부지 마련을 위한 토론회 창원시청 공무원은 참석도 하지 않았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http://www.nbnnews.co.kr/news/view.php?idx=30021&sm=w_total&stx=이형배기자&stx2=&w_section1=&sdate=&edate=
 
 '일본군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014년 11월 5일 오후 6시 마산합포구 창동 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서 추모비 건립부지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그러나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토론자를 제외하고는 단 두 명의 방청객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이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취재를 한 기자는 "창원시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공무원도 참석치 않았다. 당시 조용식 오동동상인회장이 위안부 소녀상 건립 장소를 오동동 문화광장내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위치에 소녀상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념과 세대를 떠나 각계각층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지자체 "당신들을 기억합니다."장소 선정이 논란이 된 창원시 해법은 없을까?
 
지난 7일 오후 3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거리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위치에서 오동동 상인들과 건물주들이 모여 전통술집거리에 군위안부 소녀상설치 결사반대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위안부 소녀상은 그 취지에 맞게 경건한 곳으로 가라! 위안부 소녀상은 술집을 그렇게도 좋아한단 말인가! 초등학생도 웃을 일이다"며"오동동문화광장은 즐기는 문화가 되어야지 기도하는 곳이 돼서는 안 된다"고 건립반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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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소녀상 건립장소를 변경해 달고 하는 상인과 건물주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그러면서"술집거리를 특구로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경건한 소녀상을 설치해서 위락시설을 금지해야 한다고 공무원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위안부소녀상추진위원회(김영만,이영희,김종대,정성기 교수 외1명)는 근거 있는 반대를 하는 오동동 상인들의 의견과 반대 인터뷰를 무시하고 있다."며"시장님이 반대하는 공사를 새벽에 몰래몰래 공사를 강행하는 꼼수를 자행하고 있다.마산 오동동발전을 저해하는 추진위원회 5인은 마산 땅에서 사라져라. 찬성하는 뒤쪽 골목상인1명을 내세워 인터뷰하고 설치를 반대하는 오동동 진짜 주류상인 들은 아예 인터뷰 연락도 안하는 꼼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피켓시위를 본 한 시민은 "소녀상이 건립되어 오동동지역에 있다는 것은 찬성하지만 터무니없는 장소에 건립 된다면 오히려 퇴물로 전락 할 수 있다.소녀상을 반대 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에 대해 심사숙고해 결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어느 장소에 어느 위치에 건립되느냐에 따라 시민들에게 어필이 되고 소녀상이 더 빛을 받고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013년 9월부터 활동한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는『우리는 당신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콘셉트의 <청동소녀상>을 제작해 광복70주년에 맞춰 오동동 문화의 광장에 세우려 했지만 시민들과 상인들의 장소변경 요구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일본군위안부 창원지역 추모조형물 건립추진위와 창원시민들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업소의 건립저지는 지난 1년여간 건립예정지 공터에 좌석을 놓고 불법적으로 영업을 한 이 업소를 단속하지 않은 창원시에 원인이 있다”며“시 소유지에 버젓이 영업을 하도록 방치함으로써 부당이득을 취해온 업주가 소녀상이 들어설 경우 그 장소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방해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차례나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던 시장이 (특정업소가 민원을 제기한 다음날인)지난 5일 건립 장소를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시가 결정하고 재확인한 위치를 제멋대로 뒤집을 수 있느냐”며 안 시장을 겨냥해 비난했다.
 
이들은 “시에 대해 약속대로 성실히 건립할 것과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혼란을 일으킨데 대한 공개 사과, 시유지를 부당하게 점유하며 불법영업을 한 업주에 대한 고발 및 부당이익 환수를 요구하고 업주에 대해서는 광복 70주년 행사에 소녀상 제막식을 못하게 될 경우 고객 불매운동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시는 시장이 건립 장소를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자의적 해석이다”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시장이 아픈 역사를 전하는 소녀상이 축복 속에서 건립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을 갖고 (반대상인과) 협의해 추진하라고 했다”며 건립 장소 재검토 지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시는 “왜곡된 기자회견으로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문제 발생 시에는 추진위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의원과 추진위원은 마산유흥중심지인 오동동문화광장 부 출입구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찬성한다는 것이다. 다른 지자체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립해 장소를 확정했지만 창원시 행정은 결국 추진위원들과 불특정 상인1명이 건립 장소를 결정한 셈이다.

위안부 소녀상 건립 장소는 오동동문화광장이 완공된 후 설치장소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추진위는 광복70주년에 맞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을 시장의 반대에 불구하고 강행하는 것도 문제지만 시의원들과 1980년대부터 마산창원지역의 시민운동을 이끌어 온 인물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다.
 
100 VS 1 무슨 말인가?오동동 상인과 시민들 100명은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장소만 옮겨 달라는 것이다. 1명의 불특정 상인이 오동동 상권과 전혀 무관한 상인으로 추진위와 함께 현 자리를 주장하고 있다. 소녀상 위치 선정 시 추진위의 여론조사 역시도 조작되었다는 게 반대 상인들의 주장이다. 오동동 중심가 거리 상인들의 여론은 무시하고 뒤쪽 골목 상인 1명의 찬성 인터뷰만을 토대로 결정했다는 것.
 
시 관계자는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창원시가 주관하는 사업이라면 어떤 식이던 결정을 내리겠지만,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어 반대 상인들과의 조율을 통한 대안 마련에 중재역할만 할 수밖에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상인들은 "시비 1천만 원을 지원하면서도 아무런 권한도 행사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양측 눈치만보고 방관하는 창원시를 맹비난하고 있다.
 
한편,오동동건물주모임인(상우회)는 오는 13일 오전10시30분 창원시청 기자실에서 위안부 소녀상 장소 이전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에 있어 건립추진위와 충돌이 불가피 하다.
 
또한, 건립추진위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인근상인들과의 물리적 충돌마저 예견되어 '오동동 위안부 소녀상'건립은 한 동안 논란의 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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