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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김해시 서로 단감 원조라 주장 ....시민들 정말 어이없네~
‘단감원조’에 집착하는 꼴이 우습고 한심하다.
기사입력 2016-07-07 18:0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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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지난달 23일 예산 100억여원을 들여 동읍 일원에 ‘단감테마공원’을 조성해 준공식을 했다는 소식에 김해시가 ‘단감 원조는 김해시’라고 주장하고 나서 양시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해마다 단감 생산량은 증가하는 데, 수요가 급감해 단감 가격이 폭락하고 있어 농가들이 신음을 하고 있음에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발은 하지 않고 ‘단감원조’에 집착하는 꼴이 우습고 한심하다는 지적이다. 비생산적인 소모전에 불을 당긴 것은 창원시. 창원시는 지난 23일 동읍에 단감테마공원 준공식에서 "창원지역에 있는 100년 된 단감 시배목 한 그루를 테마공원에 옮겨 심었다. 이는 당시 단감 시배지가 창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던 것. 이에 평소 단감 시배지임을 자부해 온 김해시가 가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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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지역주민 무시하고 외면한 창원단감테마공원 준공식     ©경남우리신문편집국

김해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30일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창원시가 '단감 시배지'는 창원이라고 밝힌 것은 잘못된 것으로 국내 단감 시배지는 김해시 진영읍 신용리"라고 30일 밝혔다. 김해농업기술센터는 "1927년 당시 진영 역장이던 일본인이 식물학자들의 조언에 따라 단감 재배 최적지로 꼽힌 진영 일대에 일본산 단감 묘목 100여 그루를 심은 게 시초다”며 “각종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양시의 원조 공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단감 농가는 “과잉생산에도 판로마저 막펴 단감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제와서 어디가 원조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감 소비 촉진 정책으로 가격의 정상화”라며 빈축을 보내고 있다.
 
창원과 김해의 단감생산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김해지역 1108㏊의 면적에서 1만834t의, 창원은 2010㏊에서 3만9584t을 생산해 출하했다. 지난해 단감가격은 공급과잉으로 단감 20kg 한상자에 1만원 가량에 거래된 바 있다. 비료나 인건비등을 감안할 때 한 상자의 가격은 2만원대가 되어야 채산성이 나온다.
 
단감농가들은 수익확대와 가격 정상화를 위해 엑기스, 잼, 된장, 고추장, 말랭이 등 단감을 2차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수요증가를 꾀해야 한다. 인근 창녕군의 경우, 양파를 이용한 엑기스등 건강식품과 국수, 막걸리, 와인, 양파껍질차등 가공식품 개발에 적극 나서 양파 가격의 안정화와 소비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누가 원조임을 따지는 행정력으로 단감농가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증대 방안을 마련하는 편이 더 수월할 것이란 농업인들의 쓴소리에 안상수 시장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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