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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업기술원, 여름철 노지 고추 바이러스병 방제 당부
매개충인 총체벌레나 진딧물 방제에 특히 주의해야
기사입력 2017-08-22 14: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 근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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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추에 바이러스병이 문제가 되고 있어 정확한 방제요령 지원 등 현장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고추에 감염될 경우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고추모틀바이러스(PepMoV), 고추마일드모틀바이러스(PMMo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 사탕무황화바이러스(BWYV) 6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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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윤문)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러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 고추 잎에서 모자이크 증상과 위축, 황화, 반점무늬가 나타난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이 심할 경우, 과실의 착과수가 줄어들거나 기형과가 형성되고 과실의 표면에 반점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위에서 언급된 바이러스 중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총채벌레에 의해 고추로 매개되며,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를 포함한 5종의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해 전염된다. 특히 노지에서 재배되는 고추는 시설재배지보다 진딧물과 총채벌레 발생이 많고 방제가 어렵기에 바이러스 피해가 훨씬 더 크다.

 

고추밭의 바이러스 방제를 위해서는 매개충인 진딧물과 총채벌레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해충의 밀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황색 끈끈이 트랩을 지주대에 설치하고 10일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설치방법은 작물의 키보다 10cm 위에 세로로 비스듬히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충들은 재배지 주변 잡초에서 월동하여 다음해에 바이러스를 전염하기 때문에 예초나 비닐멀칭을 하여 잡초를 제거하면 바이러스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포장의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 관리를 잘 해야 하며, 병에 걸린 피해주는 포장전체로 전염되지 않도록 바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병정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여름철 노지 고추밭의 바이러스병은 재배작물에 발생되면 방제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재배시기에 맞는 적절한 예방과 해충방제가 이루어진다면 바이러스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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