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열기 창원이 이어간다”
기사입력 2018-03-05 13:2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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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역사의 평화와 화합의 제전인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120여 개국 4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60개 종목 2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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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과 로드맵에 따라 숙박ㆍ수송, 경기시설, 대회운영, 그리고 개막식을 비롯한 문화행사 등 준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완벽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순조로운 대회 준비
주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사업이 2016년 3월 착공 후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면서 이달 13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리빌딩 사업으로 ▲10m 100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 ▲10m RT 5사대 ▲클레이 6면 ▲결선경기장 35사대 등이 신축되거나 증축됐다.
숙박시설 확보와 수송대책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임원ㆍ선수 등 4500여 명이 사용할 공식 숙박시설의 객실 확보, 노선별(공항↔숙소, 공항↔경기장, 경기장↔숙소별) 수송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숙박ㆍ수송 대행사를 선정해 숙박, 식사, 이동 동선 등에 대한 완벽한 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IT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공식 숙박시설과 경기장 내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총기 수송ㆍ관리 대책과 위생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또한, 각종 안전사고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돌발 상황별 비상대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국제사격연맹(ISSF) 기술대표단 2차 방문에서는 시설물 규격점검 및 기반시설을 확인하면서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완벽한 대회 운영 노력
오는 4월 ‘2018 ISSF 창원월드컵국제사격대회’가 열린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회운영과 경기장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에 이어 지난달에는 100여 명의 국내 심판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가져 대회 운영인력을 자체 확보하고, 자원봉사자(6개 분야 280명)도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이달 말까지 선발해 교육훈련을 거쳐 8월부터 대회장 곳곳에 배치된다.
뿐만 아니라 조직위원회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관내 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컨벤션센터사업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공적 대회 개최와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창원 방문의 해’와 대회 홍보를 병행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사격의 메카’이자 ‘글로벌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도약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여겨 볼 선수 등 관전포인트
국내 선수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0m 권총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를 비롯해 리우 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선수, 런던 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 등이 있다. 외국 선수로는 프랑스 사격의 아이콘 씨릴 그라프(Cyril Graff) 선수를 비롯해 중국의 사격 천재 양하오란(Yang Haoran) 선수 등 120개국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부여하는 첫 대회로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
오는 9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는 차별성과 독창성을 살려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무대로 준비된다.
작년 2월 조직위원회와 창원문화재단 간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침으로써 대회기간 내내 범국민적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창원시는 대회를 1년여 앞뒀던 작년 8월 29일에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사격대회의 성공과 관광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제로,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치러지는 것이다”며 “창원시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다양한 놀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