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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의 나비효과, 실신과 뇌혈관질환의 차이는?
기사입력 2026-07-15 18:2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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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 야외활동 중이나 노약자가 갑자기 힘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대부분 온열질환으로 진단받아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지만 무더위 등의 주변 환경으로 인한 실신이나 뇌혈관 질환 등이 원인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혈관 질환의 경우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흔히 졸도라고 하는 실신은 대부분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물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 등 정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실신의 대표적인 원인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극심한 스트레스, 더운 환경, 오래 서 있기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을 초래해 심박수와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유발 원인을 회피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 섭취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실신을 빈번하게 하는 환자의 경우는 약물이나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실신과 함께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안면마비와 저림 증상, 언어장애 등의 동반 증상이 있다면 뇌혈관 질환을 의심해 보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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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엘리야병원 뇌신경센터 이상경 과장(신경외과 전문의)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뇌출혈은 크게 자발성 출혈과 외상성 출혈로 나눌 수 있다. 자발성 출혈은 젊은 나이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에 꽈리 모양의 주머니를 형성하고 있는 선천적인 뇌동맥류, 기타 뇌혈관의 기형이 존재하고 있다가 우연히 터져서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외상성 출혈의 경우 자동차 사고나 낙상 등 외부의 충격에 의해 뇌혈관이 터지는 경우를 말한다. 지주막하출혈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지주막하출혈이 가장 많다.

 

뇌출혈은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심한 두통과 구역질 등의 증상을 인지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실신까지 하는 등 그 증상과 형태가 다양하다. 무엇보다 가장 흔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증상은 갑자기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찾아오는 극심한 두통이다. 그 외에도 위 눈꺼풀이 늘어지는 안검하수 현상이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 빛을 싫어하게 되는 광선 공포증, 그리고 목이 뻣뻣해지는 현상 등이 나타나거나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을 찾아 뇌혈관 촬영 등 검사와 진단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빠른 치료나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뇌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20%, 만약 생존한다고 해도 영구적인 마비와 부분 마비 등의 장애가 남는 경우가 20%로 알려져 있다.

 

수술은 뇌 내부에 고인 혈액을 제거하고 파열된 혈관을 막아 뇌압을 낮춰 추가적인 뇌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게 된다. 뇌 표면을 절개하여 출혈 부위의 피를 직접 제거하는 혈종제거술과 뇌부종이 심할 경우 뇌압을 낮추기 위해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감압술이 대표적이다.

 

뇌동맥류에 의한 뇌출혈은 재출혈을 방지하기 위해서 개두술을 하여 동맥류 경부를 묶어주고 동맥류로 혈류가 공급되지 않게 완전히 분리시키는 동맥류 경부 직접 결찰술을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서 직접 결찰이 곤란한 경우에는 포착, 근위동맥 결찰, 포장, 우회술 등을 실시하거나 수술 없이 특수합금으로 만들어진 코일을 뇌혈관 조영술과 같은 방법으로 뇌동맥류로 접근시켜 뇌동맥류를 막는 방법도 시행할 수 있다.

 

울산엘리야병원 뇌신경센터 이상경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지주막하출혈 등 대부분의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만성질환,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아울러 음주,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멀리해야 하고 특히 최근에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청장년층의 뇌출혈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있어 적절한 스트레스 조절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에 두통이 잦은 환자의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고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몸이 사전에 알려주는 경고를 잘 이해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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