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일자리 확대한다
기사입력 2018-03-28 12:5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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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상수 시장은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후 고용 유지 등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3대 정책기조와 4대 분야 10개 중점과제를 제시하고, 이의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시비 38억 원을 포함한 총 138억 원의 재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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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경력단절여성은 약 4만 3000명 정도로,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 여성 비중은 22.6%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20.0%, 7대 도시 평균 20.4%보다 높아 경력단절여성의 활발한 노동시장 참여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경력단절 사유로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한 경우가 55%로 가장 높았고, 경력단절기간은 10∼20년 미만이 23.2%로 가장 비중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3년 이상 경력단절 비중 역시 창원(73.3%)이 전국(69.9%)보다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창원시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과 사회 참여를 위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창원시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도시 창원 구현’을 비전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5000개 창출을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강화 ▲교육훈련·기업연계 취업 지원 ▲창원 맞춤형 워라밸(일·생활 균형) 일자리 환경 조성 ▲경력단절여성 제도적 지원기반 확충 등 4대 전략과 10개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강화 =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중심으로 경력단절여성에게 적합한 직종을 발굴하고, ‘창원 여성 창업 지원 One-Stop 서비스’ 기능을 확대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구인·구직 연계기능을 강화해 현재 연간 8000건 수준인 구인구직 상담을 2022년까지 연 1만 건으로 상향조정함과 동시에 성공건수를 연 6000건 이상으로 높여 25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간 총 2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육훈련·기업연계 취업 지원 =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활용해 경력단절 여성의 맞춤형 직업훈련 인원을 확대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후 사회환경 적응을 돕기 위해 ‘창원경력단절여성 디딤돌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창원 맞춤형 워라밸(일·생활 균형) 일자리 환경 조성 = 고용노동부 국가사업을 활용해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거점형 공공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다. 공동육아나눔터도 기존 3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하고 협업밸트를 조성해 여성일자리·육아정보 등 공동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와 연계한 초등 돌봄교실도 운영한다. 여성고용에 적극적인 창원워라밸 선도기업을 발굴해 시상과 함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도 현재 64개에서 2022년까지 80개 이상으로 확대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한다.
경력단절여성 제도적 지원 기반 확충 = 창원과 마산지역에 설립돼 있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진해지역에 추가로 설치해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주관 일·가정 양립 지원 행사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창원시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경력단절여성 및 고용 기업체 지원 근거를 확보하기로 했다.
국비를 포함해 총13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창원시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확대 방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향후 5년 간 약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창원시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전국 평균 미만 수준(20.0%)으로 내려가고, 여성 고용률은 현재보다 1.2%p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으로 가계소득 증대 및 지역 내수 활성화 등 지역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시장은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확대 방안을 통해 창원시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창원시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재취업을 적극 장려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과 지역기업 및 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