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농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한 관리요령을 당부했다.
8월은 콩이 식물체가 자라는 ‘영양생장기’에서 꽃이 피고 꼬투리가 생성되어 콩알이 자라는 ‘생식생장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생육기간 중 가장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
올해는 7월 중순부터 비가 내리지 없고, 30℃이상의 높은 온도가 이어지면서 수정이 불안정하거나 수정된 콩알의 크기가 불량해 크기가 작아지고 수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밭에 콩 농사를 짓는 경우에는 스프링클러 설치나 물대기를 해서 가뭄피해를 예방해야 하고, 논 농사의 경우에는 토양 수분 정도를 파악하여 부족할 경우 물을 보충해 적정 수분이 유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고온에서는 파밤나방, 거세미나방 등 나방류의 애벌레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잎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잎에서 갓 나온 나방류 애벌레는 방제효과가 높지만, 어느 정도 성숙된 3령 이후에는 방제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콩 꼬투리가 생기고 콩알이 커지는 8월 중순부터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와 같은 노린재류 해충이 콩알에서 양분을 흡수하면서 콩의 품질을 떨어뜨리거나 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번 달 중순부터 2~3회 적용약제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집단재배 단지의 경우에는 무인헬기나 드론 등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하면 방제효과가 높다. 다만 무인헬기 방제의 경우 프로펠러에 의한 하향풍이 강하므로 5m이상의 높이에서 방제하여 콩이 쓰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용조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이번 달은 콩알이 자라는 시기이므로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최근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물 관리와 해충방제 위주로 철저히 관리한다면 성공적인 콩 농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