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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대교 도개 광경에 매혹되다.
기사입력 2018-11-28 12: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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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7일 부산 영도 대교가 확장 및 복원공사 완료로 되면서 재개통됐다.그리고 영도다리의 도개가 새롭게 부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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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대교 도개 광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영도대교 재개통 당시 다리가 하늘로 치솟는 신기한 모습을 보기 위하여 부산을 비롯, 인근 김해·밀양 등지에서 6만 인파가 운집했다.지금도 도개시간에 맞춰 수 많은 관광객들이 다리가 치솟 는 신기한 광경을 보기 위해 인산인해로 변해가고 있다. 

 
다리가 개통될 당시 육지쪽(중앙동) 다리 31.30m를 하루 2~7차례 들어 올렸으나 지금은 하루에 1번 오후 2시 정각부터 15분간 하는 것으로 부활했다.  도개속도는 고속(1분 30초)과 저속(4분) 으로 2가지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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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대교 도개 광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도개 광경을 본 한 관람객은(창원시 마산합포구,46세,남)"다리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배들이 지나가는 모습 그자체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며"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영도 다리 도개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창원은 야구장 명칭에서도 역사를 지우고 마산지명까지 사라지게 하고 있다"며"지역감정을 부추기면서 통합시가 난장판으로 되어 가고 있다"고 쓴소리를 냈다.  



하지만 영도 다리의 탄생은 결코 영예롭지 못했다. 일제 강점기 대륙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던 일본이 영도를 군사 물자 보급 및 배후 기지로 삼고자 가설한 것이다. 다리 상판을 들어 올리는 ‘도개교(跳開橋)’로서 ‘우리나라 최초’라는 기록을 갖지만 역사는 슬픈 과거와 함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영도 다리는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기약 없이 헤어진 가족들과의 만남을 꿈꾸는 간절한 소망의 공간이 되었고 전쟁 이후 산업화가 진전되는 시기엔 수많은 선원과 노동자들이 뭍에서 섬으로, 섬에서 뭍으로 일거리를 찾아 혹은 일터로 가기 위해 하루 수십 번씩 왕래를 반복한 눈물의 다리이기도 했다. 

 

 
1935년 6월 25일부터는 다리를 들고 닫는 시간을 15분으로 줄였으며, 개통 이후 교통량의 급증으로 도개 횟수를 점차 축소하다가 1966년 도개 중단 직전에는 오전·오후 각 1회씩 여닫았다. 공사비는 착공 당시 360만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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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대교 도개 광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1935년 2월부터 영도에 전차가 개통되면서 교량 위로 전차가 다니기도 했으나, 교량이 고정된 이듬해 1967년 5월 2일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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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대교 도개 광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영도대교 부근에는 당시 부산 제일의 명물이었던 도개식 영도대교의 역사적 사실을 전하기 위한 ‘도개식 영도대교 기념비’와 한국 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가수 현인의 대중 가요인 ‘굳세어라 금순아’의 시대적 배경을 담아 건립된 ‘현인 노래비’ 등이 있어 지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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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대교 도개 광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영도대교는 재난 위험 등급 판정을 받아 대형 트럭과 승합차의 통행이 금지되었다가, 부산롯데백화점 건설과 함께 해체 복원 공사가 진행됐다. 복원이 완료되어 왕복 4차로의 도로가 왕복 6차로가 되었으며, 다리의 높이도 더 높아졌다..영도대교(影島大橋)는 2006년 11월 25일 부산광역시의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영도 다리가 지닌 사연들,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근현대 부산의 풍경화가 그려질 수 있을 있다. 더불어 영도대교가 지니는 의미와 가치도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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