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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12월 3주 차 국정 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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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1월 4주 차에 기록했던 최저치인 48.4%보다 1.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6.2%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불과 0.3%포인트 차이로 미세하게 접근한 상황이다. 사실상 `데드 크로스`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10.6% 포인트가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연령별로는 20대가 4.5% 포인트, 직업별로는 학생이 15.3% 포인트가 내렸다.
민생경제 문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내년 초에는 최저임금 인상분도 적용되면서 여론이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특감반원 논란과 청와대의 미숙한 대응이 정권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리얼미터측 관계자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 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그리고 야당의 '불법 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9%p 오른 37.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6%p 상승한 25.7%, 정의당은 0.8%p 하락한 7.9%, 바른미래당은 2.1%p 내린 4.9%, 민주평화당은 0.7%p 오른 3.0% 등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한편,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