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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주요당직자들, 술 만찬 자랑질에 도민들 '정신나갔나' 비난
서민들은 죽을 판인데,,술 먹고 자랑질 한 ‘한국당 경남도당’
기사입력 2019-01-24 22:5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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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과 탈원전 정책으로 소상공인들과 젊은 이들의 실직률이 정점을 찍고, 도내 기업들의 도산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데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부위원장, 주요당직자들이 술과 고기든 전골을 곁들여 즐긴 만찬을 자랑질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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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윤영석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3일 저녁 창원 한 식당에서 부위원장과 술을 곁들인 만찬으로 벌겋게 달아 오른 얼굴로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한국당 경남도당 윤영석 위원장(경남 양산)과 주요당직자, 부위원장 30여명 지난 23일 오후 3시경, 도당 사무실에서 '4.3재보궐선거 지원 방안'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마친 뒤, 'ㅁ' 식당에서 소주와 고기가 든 전골을 곁들인 만찬을 즐겼다. 'ㅁ'식당은 한우 육사시미와 고기 전문점으로 이들이 먹은 것은 '청국장 샤브샤브' 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대는 30만원 이상으로 계산은 부위원장단에서 했다. 

 

만찬을 즐긴 것 까지는 좋았으나, 이 자리에 참석한 A모 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술기운이 벌겋게 달아 오른 윤 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 3장을 자랑하듯 올렸다. 이빨에 끼인 고기 찌꺼기를 요지로 빼고 있는 듯한  B모 부위원장과 소주병을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보고 있는 C모 부위원장의 모습도 담겼다. A 부위원장은 포스팅에서 “친한 누나랑 형이랑 한잔했다...”는 사진설명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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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치 않고 술판 버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사진 위)22일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경남신년하례회에는 민주당 만홍철 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참석해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격려했으나, 한국당 윤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아래사진)한국당 도당 부위원장과 당직자들이 만찬을 즐긴뒤, 요지로 이빨에 끼인 찌꺼기를 빼내고, 소주병을 의미심장하게 들고 있는 모습.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당직자는 "회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과 함께 청국장 샤브샤브를 먹은 것은 사실이다"며 "위원장과 모 지역 시장에 출마했던 부위원장협의회 회장등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잘못 된 것으로 윤리위에 회부할 것을 도당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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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남도당 윤 위원장과 당직자, 부위원장들이 식사를 한 식당의 메뉴판.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에 한 당원은 “허환구 이사장의 마산시민 모독 망언과 탈원전으로 인한 지역기업 타격 및 하청업체 줄도산 위험등의 문제로 야당의 투쟁이 요구되는 시점에 술과 화려한 만찬을 먹고 자랑질한 것은 기분좋은 한잔에 취해 그날을 만끽한 것 같다”며 “시근이 없다. 현 시국이 장난같냐? 시뻘건 술기운 사진보니 구역질마저 나오려한다”고 꼬집었다. 

 

일부 시민들도 “자기들끼리 술 마시고 고기전골을 먹는 걸 간섭할 수 없겠지만, 문 정부의 탈원전과 최저임금 인상등의 잘못된 정책으로 자영업자들과 청년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도내 기업들마저 폐업위기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마당에, 술 기운이 벌겋게 달아 오른 제1야당의 도당 위원장과 모 지역 시장에 출마한 부위원장등의 얼굴을 SNS에 올려 자랑하는 것은 서민들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집권여당인줄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G모씨(56세.창원 성산구)는 "4,3보궐선거 지원한다면서 술과 고기 먹고 벌겋게 달아 오른 얼굴을 자랑한 것은 결코 도움은 커녕, 표 깎아 먹는 정신나간 짓"이라며 "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한 껏 몸을 낮추고 사리는 데, 한국당은 대체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고 혀끝을 찼다.

 

도당 관계자는 24일 밤 10시경  "당직자 회의를 마치고 도당 근처 식당에서 전골과 술을 곁들여 식사를 한 것은 맞다"면서 "A부위원장의 페이스북 사진이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지적을 당하고 있어 삭제하라고 했으나, 지금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며 난처함을 표했다. 20여 시간동안 게재되어 있던 문제의 사진은 본지 초고 기사가 올라 간 이후인 이날 밤 10시 30분경 삭제됐다.

 

A부위원장, 고소 협박 및 허위사실 댓글로 본지 기자 명예훼손까지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A씨는 이날 밤 사진을 삭제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주에 된장찌개와 라면을 먹은 게 만찬이냐. 가짜뉴스, 명예훼손등으로 고소하겠다"는 글을 포스팅했으며, "기레기 삥 많이 뜯어 놓은 모양이네. 정신병자 수준,,,,"등의 모욕 및 허위사실을 댓글로 달아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모함하고 명예를 훼손했다.

 

A씨의 글에 일부 네티즌들은 "어리버리한 것들에게 공인이 왜 공인인지 이번에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본지에 주문하고 있다. 본지는 A씨에 대해 모욕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소상공인 경남연합회 신년하례회’에는 민주당 도당 민홍철 위원장,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김지수 도의장등 직접 참석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격려했으나, 한국당 윤영석 위원장은 축전 한 장 달랑 보내고 참석하지 않아 자영업자들의 분노를 샀다. 한국당 도당관계자는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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