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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다수확 결정, 잎 수 8매 이상 확보해야
기사입력 2019-04-25 17:0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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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양파가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이 시기에 생리장해와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9℃ 높아서 현재까지 양파의 자람이 아주 좋은 상태로 진단됐다.. 또 강수량이 평년보다 37.1mm 적어서 습해나 노균병 등 병해 발생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서는 이번 주 비로 인해 습해나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양파 밭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 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중만생종 양파는 2, 3월에 새 뿌리가 많이 나오며, 이번 달에는 잎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됐다.가 4월 하순에는 새 잎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구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4월 하순까지 잎의 길이를 80cm 이상, 잎 수를 8매 이상 확보해 두어야 고품질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뿌리의 활력이 후기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배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또한 잎에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밭의 고랑에 물이 고여 있으면 병 발생을 야기할 뿐 아니라 뿌리의 호흡을 억제해 썩게 되면 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잎이 심하게 마르게 된다. 

양파 노균병은 저온성 병으로 3월 초에 1차적으로 발생해, 4월에 분생포자에 의해 밭 전체로 퍼져나가게 된다. 

특히 비가 잦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을수록 전염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초봄에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어서 현재까지 2차 감염은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비가 잦으면 언제든지 2차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또한 노균병에 감염되면 잎마름병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노균병 1차 감염 포기를 보이는 즉시 뽑아내고, 비가 내리기 전에 주기적으로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연구사는 “다수확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번 달에 배수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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