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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횡단보도 확충해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 조성
기사입력 2019-06-04 15:0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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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롯데백화점~동남관리공단에 이르는 중앙대로 남측 구간 횡단보도 신설‧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한 곳은 리베라컨벤션 앞, 하나은행 앞 2개소다. 캔버라호텔 앞의 횡단보도는 전후방 신호기를 설치하고, 보도블록과 도로포장을 정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중앙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기존에는 중앙사거리에 지하보도만 있어 상남동~중앙동을 오가는 보행자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하지만 리프트와 승강기가 없어 유모차‧휠체어 등을 동반한 보행자는 인근 횡단보도를 이용하기 위해 450~600m를 돌아가야 했었다. 이러한 불편 때문에 무단횡단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던 곳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중앙대로 남측에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 최근 완료했다. 이로써 롯데백화점~동남관리공단 1.3km구간에 횡단보도가 기존 3개소에서 6개소로 늘어났다. 횡단보도간의 간격도 가까워져 보행자들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됐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됐다. 차량의 통행속도도 줄어들어 과속으로 인한 소음과 미세먼지 감축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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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관리공단에서 바라본 중앙대로 전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상남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마트에 가거나 중앙동 상가에 가려면 항상 백화점 앞까지 걸어가야 해서 귀찮을 때가 많았는데 중간에 횡단보도가 생겨 이동이 편해졌다”며 “더 자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는 횡단보도 건설로 그동안 단절됐던 중앙동‧상남동 간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간의 교류와 유동인구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차량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남도청에서 창원광장에 이르는 창원대로 북측에도 횡단보도를 추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남도 보훈회관 앞에 횡단보도를 신설해 기존 ‘ㄷ’자 형태였던 경남도청 광장사거리의 횡단보도를 ‘ㅁ’자 형태로 만든다. 또한 경상남도교육청 앞은 기존 횡단보도에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신호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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