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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7월 1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허남용), 창원시(시장 허성무), (재)경남테크노파크(원장 안완기)와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부품산업의 활력제고와 미래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부품기술 개발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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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을 통해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지원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서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역량을 활용해, 경남 자동차부품기업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추진 ,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기술 확산, 자동차 유망 기업과 관련 기관 유치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기술 경쟁력 제고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그동안 경남이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는 대단히 중요한 생산기지인데,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전문 R&D 기관이 없어 지역의 업체들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오늘 협약은 우리 자동차 산업업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가 경남뿐만 아니라, 부울경을 포함하는 동남본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함으로써 향후 동남권이 수소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울경의 상호협력과 협의를 통해 필요한 지역에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도 커지고,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경남본부 설립과정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부산, 울산과도 원활하게 협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동차산업은 단순 이동수단에서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 공유산업 등 ‘움직이는 IT 디바이스’로, 기존 기계 산업에서 전기․전자, 에너지, 정보통신 등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융합 부품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규모는 전국 상위권이지만, 부가가치가 낮은 임가공 위주 소재부품기업이 많고, 내연기관 및 동력전달장치 부품업종 비율이 높아 향후 전기, 수소전기차 등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업종 전환 및 부품기술 개발을 지원할 자동차 관련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전국 유일한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으로 1990년 9월에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자동차산업 구조고도화 및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국내 자동차 기술 자립을 위해 부품 및 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 그린카, 지능형 부품 개발, 신뢰성 평가․시험인증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