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Ⅰ급 여우, 소백산에 가족단위 방사
기사입력 2019-11-12 13:0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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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사한 여우 23마리는 올해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 17마리와 부모 6마리다. 국립공원공단은 다양한 가족단위 방사를 통해 야생에서의 빠른 적응력 및 초기 생존율 향상, 기존 개체들과의 자연스런 개체군 형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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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는 총 19마리로 2012년 여우복원사업 시작 이래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중 발육이 부진한 2마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17마리를 방사하는 것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2017년 방사한 개체의 새끼들이 소백산 일대 야생 지역에서 총 5마리의 새끼를 낳은 사실을 올해 5월부터 2달간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012년 여우복원사업을 시작해 2020년까지 소백산 인근 지역에 50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백산 여우는 올해 방사한 23마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5마리가 방사됐으며 54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방사된 여우들이 불법엽구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 자연 적응에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올무 제거 등 여우의 서식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재구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장은 “이번 가족단위 여우 방사를 통해 야생에서 안정적인 적응을 기대한다”며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