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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도교육청이 방과 후 학교 자원봉사자를 시험 등 공정한 검증 절차없이 정규직인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려다 불공정 채용 논란이 거세지자 오는 19일로 예정된 전환 면접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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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4일 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다시 귀담아듣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교사는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일이 본업"이라며" 그것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안으로 우리 교육청이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해 힘을 쏟은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학부모들의 요구가 높은 방과후학교의 안정적 운영과, 교사가 수업에 전념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학교 현장이 당면한 과제"라며"지난 6년간 이를 위해 노력했고, 일정한 성과도 있었다"고 말하면서"그러나 일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고, 오랜 논의와 검토를 거쳐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를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하지만, 이번 결정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었다"며"모든 정책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그 힘을 얻는다"고 말하면서"저는 이 시점에서 더욱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9일로 예정된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의 면접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교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내린 결정이 본질이 아닌 다른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면접시험을 연기하는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육부, 교직단체, 관련 노동조합 등을 포함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제기하신 우려를 불식시키고, 애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학생을 중심에 두는 교육을 위해 한결같이 달려왔다"며"가르침이 행복한 학교,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위해 더 많이 듣고 더 깊이 공감하는 경남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하면서"학생들의 희망찬 미래를 향한 경남교육의 노력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