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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남해대교 위를 자유롭게 거닐며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때마침 만발하는 노량 벚꽃까지 감상할 수 있는 ‘남해대교 문화이벤트’가 오는 4월 2일 열린다.
코로나 19로 다소 침체됐던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분위기를 다시 살리고, 190억 원이 투입되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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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량 바래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남해바래길 봄소풍 걷기 축제’도 함께 개최돼 봄 바다와 벚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대교 문화이벤트는 2일 오후 1시 15분 충렬사 앞에서 시작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남해대교·남해각·노량마을 등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노량공원 버스킹’과 ‘레인보우전망대 국악병창’ 공연과 더불어, 남해대교 위에서는 일리아나 블랙(기타&보컬)·도시수족관(감성밴드)의 버스킹이 진행된다.
또한 특산물 판매장과 프리마켓도 열려 참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전통놀이와 분필그림그리기 등을 비롯해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수많은 사진 촬영을 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복원 마지막 사진사 촬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오르는(열기구 체험, 유료 1만원)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남해대교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 가운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미래상을 미리 체험해보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제 1차 ‘남해대교 문화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참가자들은 ‘노량해협의 아름다운 풍광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뻥 뚫린 남해대교를 걷는 체험은 가히 일품’이라는 반응을 쏟아낸 바 있다.
오는 4월 2일 열리는 ‘문화이벤트’에서는 공연과 체험행사를 더욱 강화해 문화·휴식·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남해대교의 미래상’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대교 문화 이벤트’와 함께 열리는 ‘2022 남해바래길 봄소풍 걷기 축제’는 ‘꽃섬 남해, 길 위에 사람 꽃 피우다!’ 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충렬사 앞에서 열리는 ‘남해대교 문화이벤트’ 개회식 후 곧바로 진행된다. 남해바래길 지선2코스인 노량바래길 3.2㎞를 함께 걷게 되며,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한 눈에 조망하며 벚꽃도 눈에 담을 수 있다. 노량바래길을 이날 완보하면 벚꽃 스페셜 뱃지가 증정된다.
아울러 함께 걷기 중에는 경관명소 마다 버스킹 공연과 길 위의 보물뽑기 등이 열린다. 단, 공직선거법 준수를 위해 남해군민은 보물뽑기에 참여할 수 없는 점이 다소 아쉽다.
이번행사를 주최하는 남해관광문화재단 조영호 본부장은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펼쳐지는 바래길 걷기축제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 축제코스인 노량바래길은 남해의 관문인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동시에 조망하는 짧지만 매우 강렬한 경관을 선사하는 명품 길”이라고 소개했다.
2022 남해바래길 봄소풍 걷기축제는 현장접수로 진행되므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남해바래길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 방문의 해’는 남해대교가 개통됨으로써 남해가 국민 관광지로 부상한 경험을 더욱 계승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어게인 1973’으로도 불리우고 있다”며 “군민과 향우들에게는 자부심과 아련한 추억을,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남해대교에서 포근한 봄 바다의 정취와 노량 벚꽃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