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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는 지난해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사고 원인이 기계적 결함(베어링 파손)으로 인한 탈선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조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긴급안전점검을 추가 실시하여 재난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탈선사고가 차량과 레일을 연결하는 기어 내부에 있는 쇠구슬(베어링)이 깨지면서 차량의 처짐이 발생하였고, 이에 맞물려 있던 톱니바퀴 기어 사이에 간격이 생겨 제동·감속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경남도는 시·군 관계부서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도내 관광용 등으로 다중이 이용하는 모노레일 6개소, 케이블카 3개소, 리프트 2개소 등 총 11개소에 대하여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차량 및 제동장치의 기계적 결함 여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 점검사항은 베어링·라이닝 마모율,차량 구조부 및 세부장치의 작동상태 ,수동·전자 제동기 설치상태 및 작동유무 ,유(공)압 제동기 작동 적부 및 감속도 ,주요 구조체 노후화(균열·부식 등),운전제어설비 기능 및 작동상태 유무 등 궤도·삭도시설 기계적 분야(제동장치)를 중점으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장기적 보수․보강 계획이 필요한 사항은 위험요인 해소 시까지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시행했던 긴급안전점검은 일상·정기점검 실시여부, 보험 가입 및 안전교육 실시여부, 안전관리자 자격 및 배치기준 준수, 개별법에 따른 시설물 안전관리, 코로나19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등 전반적인 점검이었다.
점검 결과 총 67건(현지시정 28, 시정요구 25, 개선권고 10, 주의관찰 4)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사고예방을 위해 각급 지자체에서는 보완사항에 대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완료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후 보완하고 있다.
김복곤 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앞으로 도민들이 궤도·삭도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안전점검을 통해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탈선사고 등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