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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23년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남해 성명초, 거창 주상초, 합천 묘산초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소멸 위기 지역의 작은학교와 마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공모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접수된 5개소 중 3개소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경남도, 시군, 교육청이 각 5억 원씩 선정지 1곳당 15억 원을 지원하며 총 45억 원이 지원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사업에 참여하여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약 70%를 지원한다.
기관별 역할을 보면 지자체는 주택 및 빈집 제공,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마을 정착을 유도하고, 교육기관은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 과정 운영 및 학교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선정된 3곳은 각자 지역적 특성을 살린 학교 교육 과정,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학교 공간 조성, 작은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한 일자리 확보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남해군 성명초는 야외 인라인스케이트 놀이터 조성 및 인라인스케이트부 운영, 학교 앞 뜰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해 체험 중심 생태교육 운영, 전교생 오케스트라 운영 등의 특색있는 교육 과정을 제시하였다.
또한 남해 서면에는 남해스포츠파크와 어촌 체험 마을 낚시터 등이 있어 관광, 휴양, 스포츠가 가능하며 전국 최대 경찰수련원 건립 지역으로 인력 고용 창출을 통한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거창 주상초는 경남형 혁신학교(행복학교)를 8년간 운영해왔으며, 수영 교실 운영, 국제교류 활동(몽골 및 싱가포르), 사계절 체험활동 등의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제안하였다.
거창군 주상면에는 종합복지센터가 2024년 완공되면 아동 돌봄 및 문화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거창군에선 지역일자리센터, 상시고용인력센터 등을 통한 일자리를 지원한다.
합천 묘산초는 마을 탐방 생태환경 교육, 사계절 학교, VR 교실 및 인근 학교(봉산초, 묘산중)와 함께하는 공동교육 과정 운영 등을 교육 과정으로 제시하였고, 교육시설 환경 개선으로는 학교 뒷공간 및 유휴 공간 혁신을 통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 조성 계획(생태환경공원, 학교 텃밭 조성 등)을 제시하였다.
하정수 경상남도 교육담당관은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으로 소멸 위기 지역 작은학교와 마을에 학생,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유관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 및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는 2020년 고성 영오초, 남해 상주초가 최초로 선정되어 총 39가구, 137명(타 시도 이주: 23가구, 71명)이 이주, 2021년에 선정된 의령 대의초, 함양 유림초에는 총 22가구, 103명(타 시도 이주: 13가구, 77명)이 이주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