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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국가명승지로 지정된 창녕군 남지 개비리길 걷기 행사가 4년만에 재개됐다. 남지개비리길 보존회(회장 여환수)는 지난 15일 오전 9시, 남지읍 용산마을 창나루 입구에서 성낙인 군수와 우기수 도의원, 김종호 이동훈 군의원을 비롯한 회원과 군민, 외지 탐방객등 700여명이 함께 한‘제8회 개비리길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제18회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기념행사 일환으로 (사)낙동강 유채축제 위원회가 주최하고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보존회"가 주관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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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수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4년만에 걷기 대회가 재개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개비리길이 명승지로 지정되어 각광받기까지 역대 회장님들과 고문님, 회원님들이 가시넝쿨도 마다않고 없는 길을 개척해온 노력과 땀의 결실이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성낙인 군수는 “개비리길 보존회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개비리길이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것은 창녕군의 자랑이요 보물”이라며 “군에서도 개비리길의 보존과 친환경적인 개발로 전국민이 즐겨찾는 명품 힐링길로 승화시키는 데 보존회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존회는 이날 개비리길을 찾은 700여 탐방객들에게 물과 오이, 간단한 먹거리외 기념품을 제공했으며, 남지읍 'GADAG 태권도 시범단‘ 어린이들의 율동에 맞춰 스트레칭을 마친 뒤, 3시간여에 걸친 산행 및 트레킹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비리길의 유래는 ‘영아지마을’ 한 노인의 집에 개가 새끼 11마리를 낳았는 데, 그 중 한 마리를 산 너머 시집간 딸 집에 보냈는 데, 어미개가 젖을 주기 위해 오고 간 길로 ‘개의 절벽길’로 불리워졌으며, 불과 10년전만해도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길이었으나, 박태명 전회장과 황의용 전 군의원등 몇몇 주민들이 삽과 곡괭이, 외발 손수레를 이용해 폐목과 낙석을 치우는 등의 정비활동을 펼쳐 트레킹 코스로 주변에 알려지게 됐다.
남지 개비리길의 개비리는 ‘개’와 ‘절벽’을 뜻하는 ‘비리’가 합쳐진 말로 ‘강가 절벽 위에 난 길’이란 뜻으로 남지읍 용산마을과 영아지 마을을 잇는 6.4Km의 트레킹 코스로 도도히 푸른 빛을 띄고 흐르는 낙동강을 발 아래 둔 전국 유일의 길로 주말이면 전국에서 온 탐방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