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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5월 4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일곱 번째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에게 희망을, 따오기에게 자연을’이라는 주제로 인근 유어초등학교 학생 18명을 초대해 의미를 더했으며, 참석한 어린이들은 따오기 동요와 어린이날 동요를 차례로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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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이며,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멸종됐고, 2008년부터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 중이다.
이번에 방사할 따오기는 암컷 16마리, 수컷 14마리이며, 야생에서의 적응도가 높은 개체들을 선발해서, 사회성훈련 및 사냥훈련, 회복 훈련 프로그램 등을 거쳐 야생 적응력을 높였다.
따오기 야생방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6차례의 방사를 통해 총 240마리의 따오기를 야생으로 돌려보냈으며, 창녕군에서 실시하는 모니터링 결과 현재 100여 마리(생존율 약 42%)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방사한 우포따오기 두 개체가 부산 해운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으며, 일부 개체들은 사천, 하동, 밀양을 비롯해 전북 남원과 강원도 강릉까지도 먹이활동을 나섰다.
한편, 방사된 따오기는 조류 전문가(4명)와 따오기 시민모니터링단(17명)을 활용하여, 따오기 서식지의 정밀 조사 및 생존 여부, 활동 지역, 이동패턴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따오기의 잠재적 서식지 발굴 및 위협요인 제거, 저감대책 등을 마련하고 타 지역에서의 방사 및 복원 지역 확대 여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석원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