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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17일 오전 9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한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장 및 경찰청장 등 유관 기관장이 참석해 호우 피해와 조치상황을 공유했다. 회의는 14일 밤부터 16일 사이 내린 호우 시설물 피해, 복구 등 피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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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폭우 시 하천이 넘치지 않도록 제방 안쪽을 준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해줄 것과 하천변에 규격화된 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게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또 “이번에 산사태가 난 지역의 경우 산사태위험관리지역 보다 다른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며 “산사태 위험관리지역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민 안전 위해 규제 해소를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이어진 도내 시장 군수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웃비가 올 경우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속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송 지하차도 사고처럼 도심지에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심지 순찰 강화가 필요하고, 담당공무원들은 자기 관할구역을 필히 순찰하여 필요시 통제 조치를 해야 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16일 오전 8시 현재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509mm로, 남해 854mm, 거제 662mm, 사천 625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경남 전 지역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 지역 1만 2,723개소를 반복 점검하였고, 둔치주차장 26개소, 하천변(산책로, 세월교) 184개소, 침수 우려 도로 31개소를 사전 통제중이며 17개 시군 464세대 636명이 사전대피중이다. 도와 시군 공무원 4,142명이 2단계 비상근무 중이며 기상특보 확대 시 재대본 3단계로 조정 조치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