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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조규일 진주시장은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대구 본사를 방문, 이상훈 공단 이사장을 만나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 분양 활성화를 위해 산단의 일부 부지를 산단공에서 매입 후 우주항공 기업 등에 임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조규일 시장의 이날 산단공 방문은 항공국가산단이 잠재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로 지적되는 평당 170만 원 이상의 높은 분양가와 우주항공기업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인한 투자 위축이 지속되면서, 항공국가산단의 분양률이 저조한 상황을 해소하고 산업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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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조규일 시장은 “그간 진주시는 항공산단(진주지구)의 기업 투자 활성화와 지원을 위해 국토부, 기재부 등 정부에 임대전용산단 지정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우주항공청 개청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우주항공산업의 집적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기반인 만큼 국가산단의 운영·관리 기관인 산단공에서 항공산단 진주지구의 일부 부지를 매입 후 기업에 임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상훈 이사장은 “우주항공산업은 정부 정책의 핵심 산업인 만큼 연관 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산자부,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항공산단(진주지구)의 부지 매입과 임대산단 활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항공산단의 분양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임대전용산업단지(장기간 임대, 임대면적 최대 확보, 임대료 인하) 지정을 위해 지속 건의해 왔으며, 2021년 7월 기재부 주관, 전국 시도 경제협의회에서 ‘진주시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안건이 채택되기도 하였다.
또한 진주시에서 건의한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에 대해 국토부에서는 항공산단 준공 시점에 분양률과 임대전용산단 입주 수요에 따라 사업시행자(LH)와 협의 후 추진할 수 있도록 안건을 수용한 상태이다.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는 2017년에 지정돼 현재 공정률 92%로 2025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정부의 우주항공 강국 도약 로드맵 발표와 맞물려 관련 기업이 60% 이상 소재하고 있는 경남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이 집적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