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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하동군이 2025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목욕비와 이·미용비를 지원하는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어르신 목욕카드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지원 연령대와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하동군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을 제공하여 지역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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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그동안 복지목욕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면 지역의 소규모 복지목욕탕은 시설 노후화와 이용 인원 감소로 매년 군의 지원을 받아왔으나,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하동군은 민선 8기 하승철 군수 취임 이후, 복지 수요를 반영한 시설 현대화 작업과 함께 복지목욕탕의 이용 인원 확대를 위해 기존 복지목욕탕에 대한 지원을 주민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새로운 정책을 펼쳐왔다.
하승철 군수는 “복지목욕탕이 부족하거나 시설이 노후된 지역을 현대화하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연 6만 원의 목욕카드 지원사업을 도입했다”며, “이 정책은 목욕탕 운영을 활성화하고 복지향상을 동시에 이루려는 중요한 발걸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동군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7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존의 목욕비 지원에 더해 이·미용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또한, 지원 가능 지역도 하동군 전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한 복지혜택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질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으로 외출을 꺼리던 어르신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목욕비와 이·미용비 지원을 받으며 외출 빈도가 높아지고, 고독감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르신들의 개인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만성적인 운영난을 겪고 있던 복지목욕탕뿐만 아니라 일반목욕탕에서도 이용 인원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었고 이를 통해 복지목욕탕 운영비 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
더불어 이·미용업소의 매출 증가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어, 복지 사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하동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연계한 ‘사랑의 효도(목욕)쿠폰 사업’을 통해 기부자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천만 원의 목표 기부금을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며, 기부금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목욕 카드를 지원하고 기부자들에게 제공된 답례품을 다시 기부하는 방식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재기부자는 18명으로, 총 4476매(1천3백여만 원)의 효도 쿠폰이 하동군 각 읍면에 재기부되었다. 이는 고향사랑 기부 문화가 단순히 기부를 넘어 지역 경제와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하승철 군수는 “목욕과 이·미용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최고의 복지”라며,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더 많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은 복지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성장과 고향사랑 기부문화의 확산까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새로운 복지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동군의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사업’은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지역사회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 그리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일석삼조’의 나비효과를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사업’이 군민들의 일상에 전방위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더욱 효과적인 복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