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남우리신문]진주시는 지난 10일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주재로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범죄와 관련하여 진주경찰서,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해당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예방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유기적 연대를 통해 대대적인 점검과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진주시는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누구에게나 발생 가능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연령대가 낮은 점에 주목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과 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
▶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실시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수요조사를 통해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폭력 예방 전문 강사의 교육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의 유형과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 디지털 성범죄 인식개선 캠페인 및 홍보 강화
시는 가벼운 장난으로 인식되는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각 읍면동 유관 단체와 여성단체, 공공기관의 참여로 시 전역에서 예방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방침이다.
캠페인 활동에 더해 홍보 동영상과 카드 뉴스를 연중 관내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기와 시 청사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하여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디지털 성범죄 근절 모니터링 활동 강화
2020년 12월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구성된 진주시 시민참여단 50명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을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의 범죄피해 예방을 위하여 공공시설물 외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한 분기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시민참여단은 안전, 일자리, 돌봄, 사회활동 등 4개 분과 50명으로 활동하며, 이번 가좌동 불법촬영 사건 이후 대시민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6일 퇴근길 옥봉 삼거리 일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쳤으며, 매달 시설물 모니터링과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 여성안전민관협력단, 안전사각지대 발굴 및 피해자 신속 구제
진주시는 디지털 성범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진주경찰서, 시민참여단, 젠더폭력예방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력단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관내 안전사각지대 발굴 및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신속 지원 등을 연계한다.
또한, 민관협력단은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도 시행하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긴급 지원 및 관내 여성 보호시설 입소 등 피해자 보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
▶ 진주시-진주경찰서-진주교육지원청,불법 카메라 단속 총력
진주시는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 예방과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공공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연중‘공중화장실 안전지킴이 사업’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 관광지,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 180개소를 대상으로 불법촬영 탐지장비를 활용한 몰래카메라 점검, 비상벨 및 CCTV 등 안전장치 작동 여부, 공중화장실의 청결상태, 편의용품 비치 현황 등을 점검한다.
또한 관내 음식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화장실 몰카 설치 여부를 추가 점검하고 영업주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주경찰서는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불법카메라 특별 점검 기간을 운영해 가좌동 일대 이용객이 많은 대형상가 및 음식점, 진주역 등을 대상으로 불법 카메라 탐지활동을 실시했다. 향후 진주권역 기동순찰대를 동원해 몰카 탐지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주교육지원청에서도 소속 기관 화장실 내에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시스템’을 설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경남디지털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 연계, 피해자 원-스톱 지원
진주시와 진주경찰서는 불법촬영 사건 범죄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피해자 조사 후 ‘경남디지털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로 연계하여 상담창구를 일원화해 영상물 유포 방지 및 삭제, 피해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 진주시,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 환경 조성 총력
진주시 관계자는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범죄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 에 대한 범죄 인식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피해 재발 방지와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 시민 모두가 안전한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