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작 10개 부문 선정 | 문화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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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작 10개 부문 선정
총1,824점 출품, 12개 부문 930점 수상의 영예 안아 ...(사)한국미술협회경상남도지회 주최, 경상남도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주관
기사입력 2024-11-10 12:2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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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사)한국미술협회경상남도지회와 경상남도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2024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작 10개 부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47회를 맞는 경상남도미술대전은 총1,824점 출품, 12개 부문 930점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전국적인 규모와 수준으로 경남미술의 위상을 높여온 경남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갖춘 신인 등용문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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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 조민희 작가 작품: 시집가는 날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2024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신인작가들의 창작열을 북돋우고 우수한 작품을 공모 선발하는 공모전으로서 지역미술계 최고의 큰 행사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경남미술의 창작여건 활성화 및 경남의 미술문화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제47회 전국공모 경상남도미술대전(사업기간 : 2024. 3. 1 . ~ 2024. 12. 31.)은 (사)한국미술협회경상남도지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범한그룹, (재)좋은데이나눔재단, (주)한국야나세, 경남은행이 후원했다.

이번 미술대전은 2024년 11월 6일(수) ~ 11월 7일(목) 3.15아트센터에서 접수하고 2024년 11월 8일(금) ~ 11월 9일(토) 3.15아트센터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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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 오선아 작가 작품 : 아름다운 마무리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전국 신진작가들을 대상으로 12개 미술 부문( 한국화,서양화,수채화,조소,공예,디자인,한글서예,한문서예,문인화,서각,민화,캘리그라피)을 공모하여 우수한 작품을 선발해 52명의 심사위원이 미술계의 새로운 변화와 뛰어난 작품 완성도를 심사했다.

2024년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 수상자는 10개 부문으로 한국화 옥인숙 작가(경남,온새미로Ⅱ),서양화 정재점 작가(경남,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수채화 권기회 작가(경남,수복강녕),공예 전보선 작가(부산,몽환),서예한글 노승원 작가(경남,훈민정음 서문),서예한문 김정삼 작가(경남,생년불만백(生年不滿白)),문인화 장은낭 작가(경남,영롱한 보석),서각 오순택 작가(경남,방중월),민화 조민희 작가(경남,시집가는 날),캘리그라피 오선아 작가(경남,아름다운 마무리)가 대상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제47회 전국공모 경상남도미술대전 입상작 전시기간Ⅰ : 2024년 11월 27일(수) ~ 12월 1일(일) 창원 성산아트홀 1~6전시실(한국화,서양화,수채화,디자인,서각,민화,캘리그라피)에서 전시되며 입상작 전시기간 Ⅱ : 2024년 11월 28일(목) ~ 12월 2일(월) 마산 3.15아트센터 1~3전시실(조소,공예,한문서예,한글서예,문인화) 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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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 정재점 작가 작품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 입상자 시상식은 오는 2024년 11월 28일(목) 오후 3시 창원 성산아트홀 1층 로비
에서 입상자 시상,추천작가상, 초대작가상 시상이 진행된다.

경상남도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이상헌 운영위원장을 비롯 부운영위원장(조현순, 이선엽, 김옥숙, 정원조, 김형집, 김장호, 안성모, 이재구)공병찬 추진위원장,우순군 사무국장이 운영하고 있다.

김상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경남미술의 역사이자 경남미술인들의 축제로서 신진작가 발굴과 저변 확대 그리고 미술인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은 출품수뿐만 아니라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오랜 연륜 속에서 도민의 미술축제로 거듭나 지역 대표 공모전의 위상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예술환경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보다 30여 점이 늘어난 1,824점의 응모작품 수는 경남미술인들의 열정과 관심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 장르별 유명 작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930점의 입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경남미술대전은 이제 오랜 연륜 속에서 도민의 미술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부문별 접수와 심사를 분리하여 순조롭게 진행한 집행부의 노고와 운영위원회의 열의에 찬사를 감사드린다"며"이번 수상자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꾸준한 노력으로 최고의 작가로 성장해나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미술대전은 연간 1,800점 이상 출품되는 전국 신진작가들의 주요 등용문으로서 높은 출품율과 뛰어난 작품 완성도로 경남미술의 위상과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역량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여 경남은 물론 전국미술계의 창작 활성화와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출품경향에 따른 미술계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약 930여점 대규모 입상작 전시를 통해 다채롭고 폭넓은 미술향유 기회를 제공하여 미술인 및 경남도민이 함께 즐기는 예술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경상남도미술대전을 통하여 배출한 추천·초대작가들은 국내외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경남미술은 물론 한국미술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다음은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 김상문 심사위원장 총평이다.

심사위원장 김 상 문

 

경남미술의 역사이자 경남미술인들의 축제로서 신진작가 발굴과 저변 확대 그리고 미술인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제47회 경상남도미술대전은 출품수뿐만 아니라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오랜 연륜 속에서 도민의 미술축제로 거듭나 지역 대표 공모전의 위상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예술환경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보다 30여 점이 늘어난 1,824점의 응모작품 수는 경남미술인들의 열정과 관심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 장르별 유명 작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930점의 입상 작품을 선정했다.

경남미술대전은 이제 오랜 연륜 속에서 도민의 미술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부문별 접수와 심사를 분리하여 순조롭게 진행한 집행부의 노고와 운영위원회의 열의에 찬사를 감사드린다.

 

분야별 심사평

▪ 한국화 : 다양한 재료와 소재, 그리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아서 한국화 발전에 무척 고무적인 일인 것 같다.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작품성이 좋아졌고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이 많았다. 구상, 비구상의 조화로움과 현대적인 색채감을 더해 심사하는 내내 즐거움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특히 대상 작품은 현대적인 감각과 깊이감, 무게감, 구성 등 여러 요소를 두루 잘 갖추었다고 평해졌다. 아쉬운 점은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통 수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 서양화 : 서양화 출품자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었다. 9명으로 구성된 분과 심사위원회에서는 구상, 비구상 등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우선 완성도 높은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 위주로 입상작을 선정했다. 또 심사위원들의 토론을 통해 합의하에 장르별 다양성과 시각적 메시지의 표현이 우수한 작품들이 뽑혔고, 특히 대상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우수작 ‘파란집 Ⅰ’가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열정이 깃든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으며 특히, 이번 공모전의 출품 경향은 아카데믹한 표현 기법과 주제들로 채워진 작품들이 많았으며 경우에 따라 화면 구성력과 표현기교 등 회화적 요소가 부족한 작품들도 다소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서 수상작품 선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 수채화 : 수채화 부분의 응모자가 작년에 비해 다소 감소하여 아쉬움이 있었다. 115점의 출품 작품을 최선을 다하여 공정한 심사를 했으며, 수채화가 지닌 특성과 구도, 그리고 회화성을 충분히 고려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출품된 작품들은 표현의 개성과 독창성 그리고 사실적인 작품에서 작가의 노력까지 더한 깊이와 무게감이 있는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 조 소 : 전반적으로 현대미술에서 보여지는 재료의 실험적 작업에 고민하는 작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재료의 특성을 살려 조형적 요소나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부족함이 아쉬웠으며 특선작의 철조작업은 작가 자신의 감성과 재료의 사용에 있어 매우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 엿보인다. 소조 작품의 기술적인 표현력을 더한다면 앞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가져본다.

 

▪ 공 예 : 공예는 재료의 물성을 잘 파악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현상이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적절하게 표현하여 감동을 주는 장르이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섬유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목공, 금속, 기타 분야 출품작이 줄어서 좀 아쉬웠다. 앞으로 공예의 현대적 해석과 재료의 융복합을 통한 탈 장르에 대한 시도가 불가피해 보인다.

 

▪ 디자인 : 새로운 분야를 넓혀 공모전을 맞이하였으나 아직은 지역에서의 인프라 확충이 부족한 현실에서 예전에 비해 많이 출품되지 못해 안타깝다. 시대적 상황을 느끼면서 일러스트, 포스터, 환경디자인으로 출품되었지만 향후 사고와 감성으로 표현된 작품들이 더 많이 출품되어 공모전의 위상을 드높이길 기대한다.

 

▪ 서예한글 : 작품 수가 예년에 비해 늘어 매우 고무적이다. 전체적으로 궁체의 고문과 현대문, 고체(판본체)가 고르게 출품되어 한글서예 발전에 노력하는 출품자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출품작 중에 작품 소재의 문맥이 완성되지 않은 작품이 더러 있어 안타까웠다. 입상작은 서예의 기본기를 갖추고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 서예한문 : 서예를 배우려는 인구가 감소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문부문에서 300점이 훨씬 뛰어넘는 출품 수를 보여 전국공모전의 위상에도 걸맞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면으로 볼 때 장법, 결구 등이 잘 조화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보였으나 그 중에는 창작이라는 명목으로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작품이 더러 있어 염려가 되는 바가 있다. 古詩를 金文으로 쓴 김정삼씨의 작품은 본문과 협서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6명의 심사위원들의 합의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고법을 바탕으로 노력한다면 훌륭한 서예가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 문인화 : 올해 출품작은 329점으로 전통 문인화 매난국죽을 중심으로 오랜 수련 끝에 담아낼 수 있는 기본기가 튼튼한 작품들이 많았으나, 다소 과한 색채를 사용하고 화제글의 위치가 그림과 조화롭지 않아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이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대상과 우수상 작품은 먹의 농담과 번짐의 효과 및 여백의 미를 잘 표현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우수한 작품들로 심사위원 전원이 심사를 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했다. 경남미술대전에서 문인화의 품격이 담긴 더 좋은 작품이 탄생되길 바란다.

 

▪ 서각 : 많은 작품이 출품되어 매우 고무적이며, 작품의 질적인 면에서도 문자 조형의 특성을 잘 살리고 채색에서도 현대 서각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추구했으며, 디자인 또한 새로운 창작작품이 많이 출품되어서 작품의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 모두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하나하나 각 작품마다 정성이 깃들었다.

 

▪ 민화 : 민화부문은 전통민화를 기본 토대로 하여 창작민화, 기록화, 풍속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그중에서도 이번 대전에는 창작민화가 대세를 이루었으며 특히 대상 작품은 오브제를 활용하여 작품의 집중도를 높이고 시각적 균형을 잡아주어 단조로움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러한 화면 구성은 공간적 이미지 확장과 재료의 다양성으로 우리 민화의 폭넓은 이해와 무한한 창작회화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 캘리그래피 : 일정한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손으로 쓴 서체인 캘리그래피는 용도가 확실하고 목적이 있는 글씨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손 글씨와는 의미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는 글씨의 구성과 그림의 조화로 표현되는 장르다. 글씨의 필력과 디자인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글씨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하였으며 그림은 글씨의 표현력을 더해주는 요소로 심사하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동적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으며 감성의 서풍을 표현하여 주목성이 뛰어나고 표현 의도를 효과적으로 함축한 상징성 있는 작품들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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