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남우리신문]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코로나19 여파로 57년 전통의 진해군항제를 부득이 취소했지만, 시민안전대책을 강화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벚꽃상춘객 대비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한다고 10일 밝혔다.
|
시는 지난달 말 진해군항제 취소 결정을 내렸으나, 본격적인 벚꽃 개화가 시작되면서 세계적인 벚꽃명소인 진해를 찾을 관광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10일부터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에는 5명의 인력이 방역, 교통, 노점상단속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민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진해구가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인만큼,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자칫 시민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시민안전 수호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상춘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좌천과 경화역에 대한 강력한 방역활동을 매일 2회씩 실시하고, 필요한 곳은 수시로 방역한다.
시는 해마다 진해군항제 시기만 되면 불법노점상 문제로 마찰이 많았지만, 올해는 한치의 불법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불법과의 전쟁’을 불사한다. 이를 위해 경화역과 여좌천 관광지 주변 불법 식품접객업소 지도·점검 실시, 불법 노점 및 노상적치물 특별단속반 운영, 불법주정차 차량 집중단속을 통해 불법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의 강구책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주요 도로변 환경정비 등 진해구민들의 불편사항을 현실성 있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황규종 문화관광국장은 “비록 군항제는 취소했지만, ‘또다른 군항제’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상춘객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며 “진해구청, 경찰서와 긴밀히 공조해 불법이 발붙이지 못하고 지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점검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