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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오는 7월부터 도내 20개소 푸드뱅크와 4개소 푸드마켓에서 기부 받은 식품이 ‘안전 보관되고 있는지, 긴급돌봄대상자 등 어려운 계층에게 적절하게 배분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하기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타 시·도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일부 푸드뱅크가 기부 받은 식품을 돌봄계층에게 배분하지 않고 바자회를 열어 판매수익금을 법인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어,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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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남도는 기부식품 불법판매 행위 차단, 식품보관 및 유통기한 준수, 긴급돌봄대상자 배분 적절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식중독과 식품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을 대비해, 기부식품 이용자에 대한 식중독 예방교육 및 위생교육 실시여부와 보관창고 및 저장설비의 위생태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기부 받은 식품은 2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푸드뱅크’는 읍면동 주민센터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긴급돌봄대상자 등에게 푸드뱅크 담당직원이 직접 대상자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전달하는 방식이고, ‘푸드마켓’은 회원으로 등록된 대상자가 쿠폰을 받아 직접 푸드마켓으로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경남도는 지난해와 올해 5월까지 기업체를 포함한 기부자 총 1,057명에게, 4만 4천 건의 66억 원 상당의 식품 등을 접수받아 긴급돌봄대상자 2만5천 가구와 1,877개소 사회복지시설로 지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푸드뱅크·마켓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결식아동, 독거노인, 재가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기부식품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