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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창원시가 실제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맞춘다는 취지로 의창구 행정구역을 조정하려는 것과 관련, 해당지역인 의창구 용지동, 신월동, 대원동 주민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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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박완수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행정구역 조정 대상인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신월동, 대원동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찬반의견을 조사한 결과, 용지동·신월동은 찬성 47.0%, 반대 38.6%, 잘모름 14.4%, 대원동은 찬성 43.8%, 반대 43.1%, 잘모름 13.1%로 확인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행정구역 조정 찬성이유로는 실제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 해소(27.9%), 과거 잘못된 구역설정 조정(26.9%)가 높게 나온 반면, 행정구역 조정 반대이유로는 현재 행정구역상 특별히 불편한 점 없음(36.6%), 새로운 행정구역 설정에 따른 불편과 혼란(23.9%), 행정구역 조정 필요성 못느낌(23.7%)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또한 행정구역 조정이 편의를 증진시킬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도움 된다가 48.1%, 도움 안된다가 45.8%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달 창원시가 행정구역 조정 대상인 의창구 용지동·팔용동 일부(대원동) 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 여론조사에서 83.4%가 찬성하고 16.6%만이 반대한 것으로 조사된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이와 관련 박완수 의원은 “행정구역 조정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창원시가 목표를 정해놓고 추진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뜻을 존중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시는 행정구역 조정을 위해 △대상지 선정 △기본계획 수립 △이해관계인 의견수렴 △구역조정 사전 홍보 및 주민설명회(공론화 및 의견수렴) △행정구역 조정(조례안 의회상정 및 승인) 등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