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옷 갈아입은 합천 황매산, 은빛 억새 물결에 푹 빠지다∼
기사입력 2018-10-05 14: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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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900m 고지에 펼쳐진 억새들의 향연은 한폭의 그림같이 자연속으로 빠져들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한다.
특히 합천 황매산은 산 중턱인 해발 800m 고지에 조성된 주차장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여 어린아이는 물론 노약자들도 쉽게 올라 수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 주말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것이다.
황매산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진주, 대구 등 인근도시에서도 당일로 황매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그만인 산으로 주말이면 억새를 보기위해 황매산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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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은 높이 1,108m이며 소백산맥 줄기로서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어 지고 있고 700∼900m의 고위평단면 위에 높이 약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의 기암괴석들이 등산로 사이로 비경을 이루고 있다.
봄에는 철쭉군락, 여름은 갈참나무숲, 가을은 은빛 억새군락, 겨울에는 햐안 눈꽃이 내려앉은 바위산 등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황매산 주변으로는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가면 형형색색의 오색단풍들이 그 잣대를 오염하게 드러내는 등 볼거리가 많아 이 또한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대한민국 3대 철쭉 명산중 최대의 철쭉군락을 자랑하는 황매산은 매년 5월이면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펼쳐져 관광객을 유혹한다.
황매산은 CNN에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 한국 야상화 군락지 100대 명소에도 선정되는 등 한국명산 중 21번째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황매산은 합천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모산재는 황매산 자락의 하나로 억센 사내의 힘줄 같은 암봉으로 이뤄진 산이다.
황매산 암봉을 오르면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운이 더욱 차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가을산의 매력을 듬뿍 느끼게 한다.